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은 지난 6월 27일 제35차 콜로키움을 개최했다(사진=숭실대)>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원장 박삼열)은 지난 6월 27일(금) 벤처중소기업센터 311호에서 제35차 콜로키움 ‘마틴 선교사와 만주선교’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행사는 캐나다 출신 의료선교사 스탠리 마틴(Stanley H. Martin, 1870~1941)의 생애와 선교활동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내외 교수, 연구자, 학부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ZOOM과 YouTube 라이브를 통한 실시간 중계를 병행해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졌다. 첫 발표는 숭실대 베어드학부대학 성신형 교수가 맡아, 마틴 선교사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했고, 이어서 약 1시간 동안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오지석 교수가 진행한 ‘마틴 선교 전략,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주제의 토론에서는 ▲선교사 후손들과의 소통 및 공유 ▲의료선교와 정치적 동일화 전략의 현대적 유효성 ▲한국교회 선교의 대안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청중들은 열띤 질문과 제언으로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마틴 선교사는 일제강점기, 한민족의 고통스러운 역사 속에서 만주의 독립운동가들을 무료로 치료하고 장례까지 돌보는 등 독립운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한 인물이다. 그의 공로는 1968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 수훈으로 공식 인정받았으며, 2021년 9월에는 국가보훈부·광복회·독립기념관이 공동 선정한 ‘이달의 독립운동가’에도 이름을 올렸다.
마틴의 맏딸 마가렛(Margaret Martin Moore) 또한, 만주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2015년에는 부친의 선교 일대기를 정리한 『Martin of Manchuria: A Torch in the Storm』을 출간했다. 이 책은 성신형 교수와 권요한 교수(서울여대), 마은지 박사(숭실대)가 함께 번역했으며, 오는 8월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은 『만주의 마틴 선교사: 폭풍 속의 횃불』(보고사)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론 무어 박사(Dr. Ron Moore)를 비롯한 마틴 선교사의 손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이 보내온 인사말은 행사 자료집에도 실렸으며, 론 무어 박사는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선교 헌신을 회고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북간도 용정의 제창병원에서 서울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어진 마틴 선교사의 의료선교 여정을 돌아보며, 그 정신을 오늘날 어떻게 계승하고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박삼열 원장은 “한국명 민산해(閔山海) 박사로도 알려진 마틴 선교사는 한국의 독립운동뿐 아니라, 청년 폐결핵 퇴치 사업을 통해 한국 근대 의료와 선교문화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라며 “오는 8월 18일 열리는 번역서 출간 기념행사에는 론 무어 박사를 포함한 선교사 후손들이 숭실대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교사 후손 네트워크’ 조직을 통해 한국 근대 선교문화 연구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은 근대 기독교문화와 인문학의 융합을 모색하기 위해 정기적인 콜로키움을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2025년에는 ‘Rebooting Soongsil, 기독교와 인문학의 부흥’을 연구 기조로 설정하고, 한국의 근대문화에 기독교문화가 어떠한 영향력을 끼쳐왔는지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제35차 콜로키움 ‘다시 보기’
▶ 영상 링크: www.youtube.com/live/Gxx2-6O-c4M?si=gwwoqE0P5mzITtD5
▶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YouTube 채널: ‘숭실 인문한국플러스 인문학의 실크로드’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검색)

<사진2-온·오프라인 참석자 기념사진(사진=숭실대)>


<사진3,4-콜로키움 진행 사진(사진=숭실대)>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