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목실, 故한경직 목사 친필 서명 도자기 기증받아

2025년 9월 10일
1970

9월 9일, 오경남 님이 故한경직 목사의 친필 서명이 담긴 도자기를 외손녀 안소유 양의 이름으로 본교 교목실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한경직 목사의 신앙 유산을 기리고 그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자 하는 뜻깊은 나눔으로, 본교는 이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총장 명의의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기증된 도자기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내용의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는 글귀가 한경직 목사의 친필로 쓰여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한경직 목사는 신사참배 반대로 자진 폐교한 평양 숭실대학의 서울 재건에 기여했으며, 초대 학장을 역임하며 학생들에게 신앙적 가르침과 교육을 제공했다. 그의 목회 철학이자 삶의 지표였던 ‘경천애인’ 정신은 본교의 교육 이념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이 친필 서명 도자기는 단순한 유품을 넘어, 한경직 목사가 평생을 바쳐 실천하고자 했던 신앙적 가치와 교육적 지향을 담아낸 상징물로, 본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지향점과 정신적 유산을 보여주는 귀한 유산이다.

해당 도자기는 앞으로 본교 한경직기념관 2층 ‘한경직 목사 유품전시실’에 상시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한경직 목사의 신앙과 삶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교육·문화적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진행된 기증식에서 김회권 교목실장은 기증자 오경남 님과 외손녀 안소유 양, 그리고 안소유 양의 모친 안찬희 님을 위해 축복 기도를 드렸다. 그는 시편 105편 15절에서 18절 말씀을 통해 “인생은 시들고 마르며 유한하지만, 인생의 한복판에는 시들지 않는 단 하나가 있다. 그것은 여호와의 언약을 기억하고 그 윤리를 지키며 법도를 행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여호와의 인애”라며 “그 인애는 천대에 이르며, 그 자손의 자손까지 하나님의 은혜의 돌보심을 받는다”고 전했다.

본교는 이번 기증을 계기로 한경직 목사의 유산을 널리 알리고, 그의 신앙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