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27주년 및 서울숭실세움 70주년 맞아 감사예배 열려

2024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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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참배 거부하며 자진 폐교 후 다시 세워진 지 70주년 맞아
  • 서울에서의 시작 함께했던 영락교회에서 진행

지난 29일 오후 7시 서울 영락교회에서 숭실대학교 개교 127주년 및 서울숭실세움 7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가 열렸다. 숭실대 구성원과 동문 등 총 90여 명이 참석해 자진 폐교의 의미를 되새기고, 1954년 개교식 당시의 감동을 다시금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예배가 진행된 영락교회는 1897년 평양 숭실학당으로 시작한 숭실대가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자진 폐교한 뒤 1954년 서울에서 다시 문을 열었던 장소다. 1953년 영락교회의 한경직 목사가 숭실대학재건기성회와 숭실대학재단이사회를 조직해 숭실대학 설립인가를 문교부에 요청했고, 1954년 인가가 나며 숭실대는 서울에 다시 세워지게 된다. 당시 교사가 없었던 숭실대는 영락교회 예배당을 빌려 개교식을 진행했으며, 현재의 상도동 캠퍼스 건설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3년여간 교회 건물을 임시교사로 사용하기도 했다.

올해 서울숭실세움 70주년을 맞아 서울 숭실대학의 시작을 함께한 영락교회 본당에서 열린 본 예배는 영락교회 방덕종 전담목사의 인도로 ▲찬송 ▲기도(강순애 동문, 사학 54, 서울숭실 1회 졸업생) ▲성경말씀(학개 2:1~9) ▲찬양 ▲설교(김운성 목사, 영락교회 위임목사, 숭실대 법인이사) ▲특송(웨스트민스터 합창단) ▲감사인사(장범식 총장) ▲찬송 ▲축도(김회권 교목실장)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에 앞서 1954년 5월 10일 개교식 당시 사진을 재현한 구도로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으며, 한경직 목사가 거주했던 공간을 보존한 한경직 목사 기념관을 관람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운성 목사는 학개서 말씀을 통해 자진폐교 16년 뒤 재건된 숭실대를 16년간 공사가 중단됐다가 재건된 스룹바벨 성전에 비유하며 “하나님의 영이 임하면 지난 세월의 영광보다 숭실대학교의 앞으로의 영광이 더 클 것”이라며 “사회의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키고, 하나님의 삶을 재건하는 것이 숭실 교육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평양 숭실 재건의 날과 같은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이뤄지기를, 그러한 비전과 힘을 허락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복의 말을 전했다. 말씀 후에는 웨스트민스터합창단(지휘 장세완 교수, 반주 한용란 교수)이 특송(‘O Love’, ‘원해’, ‘Little David, Play on Your Harp’)을 기쁨으로 찬양했다.

장범식 총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1897년 평양 신양리에서 일제의 신사참배를 단호히 거부하고 순교의 길을 택했던 숭실대는 이곳 영락교회에서 첫발을 내딛으며 지금의 민족 사학으로 재탄생했다. 숭실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은혜와 한경직 목사님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으며, 현재의 숭실대를 있게 한 영락교회와 그 성도들의 큰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믿음의 교육으로 세상의 기초를 다시 세우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자랑스러운 학교를 만들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예배 이후 다과회를 통해 친교를 나눴다. 서울숭실 1회 강순애 동문, 김덕증 동문, 유제춘 동문과 장범식 총장, 박광준 전 이사장, 박영립 이사, 김재철 이사, 문태현 총동문회장, 이원의 전 총동문회장, 신진호 (재)숭실대학교 장학회 이사장, 윤재영 총학생회장과 영락교회의 김운성 위임목사와 성도들이 참석해 따뜻하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숭실대 장범식 총장이 한경직 목사의 사진으로 제작한 동판과 1954 개교식 사진 액자 등의 선물을 영락교회에 전달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으며, 개교 127주년과 서울숭실세움 70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 또한 진행됐다.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1954년 5월 10일 개교식 당시 기념사진을 재현한 구도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서울숭실 1회 김덕증 동문(법학 54), 강순애 동문(사학 54), 유제춘 동문(영문 54), 장범식 총장

장범식 총장이 서울숭실 1회 유제춘 동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1954년 5월 10일 서울 숭실대학의 개교식이 열렸던 영락교회 본당에서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특송(‘O Love’, ‘원해’, ‘Little David, Play on Your Harp’)을 제창한 웨스트민스터 합창단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위임목사, 숭실대 법인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장범식 총장은 서울 숭실대학 초대 학장이자 영락교회 담임목사였던 한경직 목사의 사진으로 제작한 동판과, 1954년 5월 10일 개교식 기념사진 액자를 영락교회에 전달했다.

개교 127주년과 서울숭실세움 70주년을 기념해 케이크 커팅식이 이어졌다.

1954년 5월 10일 개교식 당시 사진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