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의생명시스템학부에서 운영하는 도시 양봉 소모임 **‘비해피(Bee Happy)’**는 그 이름처럼 꿀벌과 함께하는 달콤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이들은 도시 생태계의 회복과 바이러스 저항력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에 시작된 이 소모임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비해피’**라는 이름으로 재정비되었으며, 이제는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모여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비해피는 숭실대학교 학생 중 도시 양봉의 목적에 공감하는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의생명 전공 학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벤처중소기업학과, AI융합학부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해 도시 양봉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비해피의 창립자인 조광희 교수(의생명시스템학부)는 “도시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이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과 면역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비해피의 활동이 도시 생태계 복원과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도시에서 양봉을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일이다. 하지만 비해피의 학생들은 각자의 이유로 이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숭실대 꿀벌 대소동’이나 유튜버 ‘프응’ 등에 의해 처음부터 도시 양봉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온 학생도 있고, 일부 학생들은 학교생활의 일환으로 참여했으며, 다른 이들은 비해피의 홍보 활동을 통해 도시 양봉의 중요성을 느끼고 가입하기로 했다.
그중에는 단순히 “꿀을 빨고 싶어서” 동아리에 들어온 학생들도 있었다는 웃음 섞인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양봉 활동을 시작한 후, 많은 학생들이 벌들의 매력과 도시 양봉의 의미에 푹 빠지게 되었다.
현재 비해피는 총 43명의 회원이 있으며, 숭실대 진리관 옥상에서 두 개의 벌통을 관리하고 있다.
벌들이 생산한 꿀은 도시 양봉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에 사용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시 양봉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매년 대동제에서 꿀을 판매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벌들이 도시에서도 중요한 존재임을 알리고 있다.
비해피는 판교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총지배인 크레이그 맥거번)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호텔은 환경 보호 차원에서 옥상에 양봉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고층 건물의 특성상 벌들이 활동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이에 숭실대가 양봉장을 운영할 장소를 제공하고, 호텔이 비용을 부담하는 형태로 협업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비해피는 양봉장 운영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충남대와 가천대에서 양봉 동아리 설립에 대한 자문을 요청해오면서, 도시 양봉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비해피는 친절한 선후배와 함께 보람 있는 학교생활을 보내고 싶은 학생, 도시 양봉이라는 독특한 취미를 통해 알찬 노후 대비를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함께 지구도 지키고, 꿀도 받고, 달달하고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비해피와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양봉에 대한 관심이 처음부터 없었더라도, 벌들의 매력에 빠져 도시 생태계 회복에 기여하는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비해피의 달콤한 여정에 함께할 용기 있는 학생들을 기다린다.
비해피는 양봉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니, 관심 있는 학생들은 인스타그램(@beehappy052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