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도착지가 아니라, 계속 만들어가는 목표입니다 | 전북현대모터스FC 이동준 선수(스포츠학부 15)

2026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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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논스톱 발리슛이 골망을 흔들자,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2026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터진 전북현대 이동준 선수의 득점은 팬들의 선택을 받아 시즌 첫 ‘이달의 골’로 선정됐고,

그는 다시 한번 팀의 핵심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숭실대학교에서 묵묵히 실력을 다져온 시간이 있었다.

숭실에서 다진 꿈, 프로에서 꽃피우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 이제 이동준 선수는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축구 인생을 돌아볼 때 가장 먼저 숭실대 시절을 떠올린다.

“프로에 가기 위한 준비를 정말 많이 했던 시간이었습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숭실대는 그에게 단순한 캠퍼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프로 무대로 향하는 디딤돌이자 선수로서 성장의 밑거름이 된 공간이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에서 성인 무대를 준비하는 선수로 성장하며 기술과 체력은 물론, 프로 선수로서 필요한 마음가짐까지 익힌 시간이었다.

선수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팀 훈련과 대회 일정, 대표팀 차출까지 이어지다 보면 수업과 시험에 모두 참여하기 어려운 날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동준 선수는 대학 생활 자체가 자신을 성장시킨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했고, 자신의 장점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 과정에서 얻은 꾸준함과 성실함은 지금도 선수 생활의 가장 큰 자산이 되고 있다.

<부천FC와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축구단 선수들과 이동준 선수(13번)>

슬럼프를 이기는 원동력, 가족

대학 시절 가장 아쉬운 점을 묻자, 의외로 그의 답은 “너무 운동만 했던 것 같다”였다. 미팅이나 축제, 친구들과의 추억처럼 대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많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남는다고 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는 운동에 최선을 다하되, 대학에서만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추억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건넸다.

이동준 선수는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런 경험도 정말 값진 자산이 되더라고요. 물론 기본은 변하지 않아요. 놀 때는 마음껏 즐기되, 운동할 때는 누구보다 집중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로 선수에게 좋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대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도 있고,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때도 있다.

이동준 선수는 그럴수록 과거에 머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미 끝난 경기를 계속 곱씹기보다 빠르게 마음을 정리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는 것이다.

“계속 생각하면 스트레스만 커지죠. 이미 지난 시간인데요. 되돌릴 수는 없잖아요. 그 결과에 얽매여 있으면 저만 손해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분석해서 빠르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에게 또 하나의 원동력은 가족이다. 휴일이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채운다. 경기장 안에서는 치열한 승부사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평범한 가장으로서의 시간이 또 다른 에너지가 된다.

꿈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것

많은 사람이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을 꿈의 완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동준 선수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프로에 왔다고 꿈이 끝나는 건 아닙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계속 도전해야 합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건 아니잖아요. 목표를 달성하면 새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동준 선수가 바라보는 목표도 뚜렷하다. 팀의 우승에 기여하고,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다시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꿈을 계속 만들어가는 삶’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숭실대 후배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4월에 열렸던 전북현대와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활약 중인 이동준 선수(출처 : 전북현대모터스FC)>

“현재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는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끝까지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숭실에서 프로를 꿈꾸던 청년은 이제 K리그 무대에서 수많은 팬의 환호를 받는 선수가 됐다.

그러나 이동준 선수는 여전히 자신을 ‘완성된 선수’라고 말하지 않는다.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일상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꿈은 도착하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이어지는 과정이다. 그의 말처럼 이동준 선수의 도전은 오늘도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