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형제 신동헌(경영 09)?동엽(유기신소재·파이버 11) 학생

2013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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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 전통을 만들어가는 숭실인

동문이자 ROTC 선후배로 의기투합한 형제

신동헌(경영 09)?동엽(유기신소재·파이버 11) 학생        

어느 날 홍보팀으로 메일이 한 통 도착했다. 본교에 재학 중인 두 아들의 어머니, 김현옥 씨가 애정을 담아 쓴 감사 편지였다. 화목한 가족애와 건강한 대학 생활을 하는 형제의 이야기가 참으로 반가웠다. 더욱이 이들은 ROTC를 선택하여 51기 형은 졸업 및 임관을 앞두고 있고 동생은 53기 후보생으로 준비 중이다. 서로에게 의지가 되며 든든한 멘토?멘티 관계인 이들은 대학에서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가고 있었다.

대학 생활을 만끽하며 미래를 찾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입학한 신동헌 학생은 학업과 과외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차츰 대학생활에 적응했고 다채로운 학사 지원체계를 알게 됐단다.

“알면 알수록 유용한 제도가 많아요. 저는 경영 전공에 부전공으로 문예창작을 선택했는데 관심사를 두루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2학년 2학기 때는 네덜란드 엔 스헤데 삭시언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습니다. 학업과 여행을 병행하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네덜란드교육진흥원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고요. 동생이 대학 선택을 앞두고 있었을 때 자신 있게 우리학교를 추천할 수 있었죠.”

책임감이 강한 형은 대학뿐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동생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 두 살 터울이라 티격태격 할 때도 있지만 동생이 무엇이든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은 역시 형이다.

“봄에 벚꽃이 피는 교정 이야기를 듣고 숭실대에 가고 싶었어요. 합격자 발표도 형이 먼저 확인하고 알려줬어요. 정말 기뻤죠. 공대라서 조금 다르긴 하지만 다른 새내기보다 빨리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나의 발자국은 내일 뒷사람의 이정표

두 사람은 많은 활동을 함께해 왔다. 아마도 이력서를 쓰면 비슷한 항목이 많을 것이다. 같은 시간대 피트니스를 다녔고 한국경제신문에서 주최하는 경제교육도 나란히 앉아 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ROTC 선후배가 되었다.

“지하철 역에서 곧잘 만나는 학군단 학생들이 참 멋있어 보였어요. AIESEC(국제리더십학생단체) 활동에서 알게 된 학군단 선배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었고 장교 생활에 흥미가 생겨 지 원하게 됐습니다.”

본교 ROTC는 1970년 창설되어 우수한 리더 양성의 산실이 되 어왔다. 2006년에는 전국 학군단 종합사열에서 최우수 학군단으로 선정되었고 2007년에는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한 수석 수료생도 배출했다. 그리고 2009년 47기부터 매년 기수별로 후배 학군단을 위한 장학금 출연에도 앞서고 있다.

“2013 년도에도 장학금 출연을 예정하고 있어요. 후배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모두 한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시야가 넓어졌고 새로운 미래관을 가지게 됐습니다. 구체적인 직업을 가지고 싶다기 보다 지금은 ‘능력’을 키우고 싶어요. 군대에서 진학과 취업을 고민하려 합니다.”

경영대학 부학 생회장으로 마지막까지 학창시절을 알차게 보낸 동헌 학생은 신중하게 진로를 개척하려 했다. 이제 2학년인 동엽 학생도 여러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형 영향도 있고, 부전공으로 경영을 선택하려 하고요. 봉사활동이며 창업 등 예정된 프로젝트를 잘 수행하고 싶습니다. 이제 곧 ROTC 단복을 받게 될텐데 그 옷을 입으면 형과 함께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만남에는 홍보팀 주선으로 어미니인 김현옥 씨가 함께했다. 두 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용히 자리했던 그녀는 성인이 된 아이들을 믿음직스럽게 바라보았다.

“교수님과의 대화, 자녀에게 쓰는 편지 등 숭실대 학부모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무뚝뚝한 아들들 키울 때 느끼지 못했던 소소한 즐거움을 한창 알아가고 있답니다.”

밝게 웃는 가족의 얼굴에서 끈끈한 사랑과 깊은 신뢰감이 묻어났다.

어머니의 한마디

“두 아들을 볼 때면 언제나 마음 깊이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숭실에서 보낸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특별합니다. 교환학생, 학생회, 동아리, 복수전공 등 큰 아들은 대학에서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자기개발에 열심이었습니다. 형의 조언으로 숭실에 입학한 둘째는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요. 앞으로 두 아이가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 결정을 믿습니다.”

                 ▲ 동생 동엽 군이 참여했던 해외 봉사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