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교육혁신센터] 제4회 소외된 90%를 위한 공학설계 아카데미 우수상 수상

2014년 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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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교육혁신센터] 제4회 소외된 90%를 위한 공학설계 아카데미 우수상 수상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사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행진에 숭실인들이 동참했다. 다시 한번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펼쳐나가는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의 정신이  빛을 발했다. 1897년 개교이래로 겨레의 눈물을 닦아주며 농촌과 도시를 계몽하여 보다 나은 조국의 미래를 개척해 온 숭실이 이제 제 3세계로 도움의 손길을 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본교 공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 홍철재)가 ‘제4회 소외된 90%를 위한 공학설계 아카데미’에서(이하 아카데미) 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사)나눔과 기술과 포항 한동대학교가 공동주최한 아카데미는 지난 7. 18 ~ 20까지 한동대에서 개최되었다. 과학기술의 전문성을 사용하여 세계의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적정기술을 보급하며,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나눔의 정신이 담긴 과학기술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2008년도에 시작하여 올해로 네 번째이다. 본교는 지난 3회 때 부터 ‘공학교육혁신센터’의 주도로 팀을 이뤄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도 열명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참가비와 관련비용 일체를 센터에서 지원했다. 그 성과는 눈이 부시다. 지난해 천기영(전기 ·05)군이 ‘수자원 저장 시스템’으로 금상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손호진(건축·09)양이 ‘Malawi, Zambia, Tanzania의 태양열 발전’ 으로 우수상을 받았고, 지난해 출전했던 졸업생 이화진(산공·04)양이 올해엔 멘토로 참여하여 또 다른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9월 7일(수) 오전 총장실에서 열린 본교 시상식에서 김대근 총장은 “자랑스러운 숭실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이제 지구촌 시대에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달려나가야 한다”며 “호진양이 이번에 발표한 태양열 발전 기술은 말라위, 잠비아, 탄자니아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기술이라 매우 뜻 깊고 반가운 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진리와 봉사의 정신,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섬김의 리더로 살아가 달라”고 격려하며 당부했다.

 

손호진 양은 “처음보는 이들과 그룹을 지어 2박3일 동안 함께 생활하고 또 서로간의 전공지식들을 나누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외국인들과 함께 개발도상국가에 단순 재정원조가 아니라 지식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적정기술)에 대해 많은 생각을 나누며 진정한 글로벌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고 깨달았다.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기회를 주신 대학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카데미에서 추구하는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최첨단기술이 아닌 최빈국과 개도국의 가난한 이들이 바로 쓸 수 있게 만들어진 단순하지만 효용이 큰 기술을 말한다. 흙탕물이 많아 맑은 물을 얻기 어려운 아프리카주민들을 위한 빨대형식의 휴대용정수기인 라이프 스트로(Life Straw)나 가난한 농부들을 위한 발로 동력을 만들어내는 관개용 페달펌프 등이 대표적이다. 적정기술의 주창자로 꼽히는 폴 폴락(Paul Polak) 박사는 “세계 연구자의 90%가 단지 10%의 부자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나머지 수십억명의 사람들은 2달러짜리 안경과 10달러짜리 태양전지 손전등, 100달러짜리 집 등을 바라고 있다”며 적정기술 개발·보급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금번 아카데미에서도 개발도상국 학생들과 전국 대학의 5~6명 학생들이 팀을 이뤄 작품을 창작하며 경선했다. 채택된 작품은 개발도상국에서 바로 접목해 사용함으로 실용적 가치가 크다. 적정기술이 과학자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모든 학문과 직업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사회적 기부로 확장되는데 숭실대학이 계속하여 앞장서 나갈 것을 기대한다. 홍보팀장 김지현(kimjh@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