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여왕 김한울 학생(문예창작 09)

2011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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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노하우 전하는 파워블로거! 다이어트 달인 김한울 학생을 만나다.
 

[인터뷰: 박고운 홍보팀 학생기자(행정 09)]

 100kg을 육박했던 몸을 약 7개월 동안 반으로 줄인 다이어트의 달인 김한울 학생을 만났다. 현재 반으로 줄은 몸매와 함께 다이어트 노하우를 전하는 파워블로거로 활약 중이다. SBS TV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서 ‘다이어트의 달인’으로 등장한 그녀의 다이어트 노하우를 알아보자.

하루 1000칼로리 식단

  아침, 저녁으로 매일 하루 4시간 이상을 운동, 하루 1000칼로리 식단에 맞춰 약 8개원간의 사투를 벌였다. 작년 7월부터, 올해 2월 까지. 하루하루가 힘들었다. 처음 1, 2개월은 밥그릇을 앞에 두고 대성통곡할 정도였다.

"외모만을 보고, 제 능력의 10%밖에 봐주지 않았어요."

 혹독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2009년 숭실대 문예창작과 1학년으로 입학하면서 보다 넓은 세상이 펼쳐졌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능력의 10% 밖에 봐주지 않았다. 당시 그녀의 몸무게 104Kg. 2010년 2학기를 휴학하고 다짐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죽을힘을 다해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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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걱정 없는 건강 다이어트

 “배고픔을 참기 힘들 때 제가 한 방법은 그냥 잠들어버리는 것이었어요. 잠들고 나면 배고픔을 잊을 수 있기에 생각한 방법 이었어요.” 하루 1000칼로리 식사, 4시간의 운동. 식단을 맞추기 위해 아침은 선식, 점심은 일반 한식의 1/3의 양을 먹고 저녁은 먹지 않았다. 성인 평균 한 끼 식사 당 700~800칼로리 정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하루 한 끼가 조근 넘는 양이다. 처음 한, 두 달이 가장 힘들었다.

  “누구나 적응 안됐을 처음 시기가 고비예요. 몸에 맞춰져 있는 기존의 습관들을 바꾸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이에요. 이 시기만 넘긴다면 습관이 바뀌며 적응되기 시작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금물! 그녀가 가장 당부한 부분이었다.

 하루 2끼를 먹으며 다이어트를 했지만, 7개월의 다이어트 기간이 끝난 지금은 저녁까지 하루 세 끼를 모두 챙겨 먹는다. 식단조절과 함께 유산소운동을 시작했다. 유산소 운동에는 싸이클, 런닝머신, 계단을 오르내리는 Step 운동 등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한꺼번에 살을 많이 빼다보니 살에 탄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어요. 이후 살이 쳐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근력운동을 병행했어요.”

 운동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고난 후도 중요하다. 운동 마무리 후 라인을 만들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꼭 해줘야한다. 근육 운동 후, 근육을 이완시켜주지 않으면 몸매 라인만 굵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스트레칭은 라인을 만들어주어 예쁜 몸매로 살을 빼기 위해 꼭 필요한 코스이니 소홀히 생각하고 잊으면 안되요.”

 “정체기는 피할 수 있는 거예요.”

 “정체기가 오는 이유는, 몸이 운동을 인식하게 되어서 운동이 아니라 생활로 받아들이기 시작하기 때문이에요. 에어로빅만 10년 씩 하시는 아주머니들께서 나중에는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죠.”

 김한울 학생은 정체기가 오지 않게 하기 위해 월, 수, 금과 화, 목으로 나누어 운동방법을 계속 바꿔 주었다. 몸이 운동을 생활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는데, 이 덕분에 약 7개월을 정체기 없이 매달 몸무게의 10%씩 감량에 성공했다.

 이러한 정보는 누가 알려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찾아 공부한 결과였다.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철저한 정보조사에 돌입했다. 다이어트 관련서적을 읽으며 수없이 공부한 결과 누구나 겪는 다는 정체기를 피할 수 있었다. 다이어트를 하는 내내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이렇게 다른 누구로 부터의 격려와 도움없이, 스스로의 의지만을 가지고 찾아내며 버텨온 것이다. 그리고 가장 힘들었을 시기 누군가 “조금만 버티면 할 수 있어요. 힘내요, 곧 밝은 미래가 비춰질 거예요.”라고 한 마디만 했다면 더욱 수월하진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시작한 블로거 활동. 다이어트의 전 과정의 변화되는 사진과 노하우를 올리며 자신과 같이 힘든 과정을 버티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다.

 아직 수줍음 많을 20대 여학생의 과거 공개. 쉽지 않았을 그녀의 선택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어두운 터널을 지난다고 생각해 보세요. 처음에 터널에 들어갔을 땐 밝음에 적응된 눈이 앞을 가늠하기 힘들어 하나도 안 보이는 것처럼 느껴질 거예요. 하지만 곧 어둠에 적응이 되고, 그러다 보면 터널의 끝은 밝은 빛으로 가득 채워지면서 빛을 보게 될 거예요. 터널의 끝엔 밝은 앞날이 기다릴 테니 두려워 말고, 힘내서 끝까지 노력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다이어트를 시도할 때 Tip

 첫째, 다이어트로 어느 정도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돼요.

살을 빼긴 어려워도, 찌는 건 쉽거든요. 항상 과식과 폭식은 안 하는 것이 좋죠. 저 같은 경우 칼로리 높은 술과 안주 등을 먹거나, 몇 끼 식사가 과식한 것 같을 때는 리듬을 맞추기 위해 운동을 더 많이 해 주는 편이예요. 이제는 맛있는 음식 앞에서 눈물 흘릴 걱정 없이 먹고, ‘먹은 만큼 쌓인 에너지로 불태우겠다.’라는 심정으로 운동을 하곤 해요.

둘째, 단백질을 놓쳐서는 안돼요.

"1kg의 몸무게가 빠진다고 가정했을 때, 그 중 70%는 지방이고 20%는 단백질, 10%는 무기질과 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중 몸무게가 빠지면서 영양소가 채워질 때 지방이 가장 먼저 채워지고, 무기질과 물 그리고 단백질 순으로 채워진다. 그런데 단백질은 다이어트 시에 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하는 근육을 구성한다. 따라서 단백질을 놓치게 되면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단순히 몸무게가 빠지는 것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다. 건강한 몸매로 가꾸기 위해서, 단백질의 함량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될 그녀를 응원한다.
   그녀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yhwe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