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공인회계사 최연소 합격자 조규송 학생(경영 07)

2009년 11월 25일
20712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한 조규송 학생(경영 07)


 


조규송 학생 (경영 07)


2007년 특성화장학생으로 입학해 2009년 제44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최연소로 합격했다. 10월 초부터 국내 빅4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인 (주)삼정KPMG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하고 있다(CPA 합격자들은 회계법인에서 1년 이상 실무수습 기간을 거쳐야 정식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개업할 수 있다).


 


한국의 워렌버핏을 꿈꾸며 


세상을 향해


꿈을 일. 궈. 가. 다.


 


소년은 성년의 문턱을 넘는 순간 꿈을 향해 또 성큼 다가섰다. 공인회계사(CPA) 시험 첫 번째 도전, 최연소 합격. 만 스무 살 조규송 군은 지난 6월에 치러진 제44회 공인회계사 2차 시험에 최종 합격하면서 지금까지의 최연소 합격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의 합격 비결은 무엇일까.


 


“저같이 기초가 부족한 경우는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음… 학교 고시반(현의제)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꾸준히 공부한 것이 비결일까요? 이번 시험이 어려웠다고들 하는데 보수적으로 공부하면 어떤 난이도로 나와도 상관 없는 것 같아요.”


 


1년 7개월 간의 CPA 준비기간을 통해 스물 인생은 놀랍도록 풍성해졌다.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결하는 일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시작했던 공부여서 금융시장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렵던 경제신문도 이제 눈에 쏙쏙 들어온다. 종교는 그에게 맹목적인 믿음으로 인한 편협함 대신 평생 품어도 좋을 선하고 건강한 절대 가치를 선물했다.


 


“모태 신앙이지만 종교에 별 관심이 없었어요.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의지하다 보니 믿게 되었고 욕심을 내려놓는 법을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크로싱>도 좋은 자극이 되었다. “이런 대사가 나와요. ‘하나님은 잘 사는 나라에만 있느냐’는. 정말 충격이었어요.” 그날로 ‘컴패션(국제 어린이 양육기구)’을 통해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세계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해서 더 열심히 공부했다.


 



 


 


 


 


 


 


 


 


 


 


 


 


 


 


 


 


 


 


 


 


 


 


 


 


 


 


가치관이 바뀌니 삶의 목표도 달라졌다. 어릴 적 멋모르고 품었던 '세계 최고 부자'라는 꿈은 어떤 부자가 되어 무엇을 할 지로 구체화되고 견고해졌다. “워렌 버핏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한 삶의 방식이 정말 감동적이에요. 저도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싶어요. 올라갈수록 유혹이 많아질 테니 바짝 깨어있으려고요.(웃음)”


 


시험이 끝나 후 일주일 동안 캄보디아로 봉사활동도 다녀왔다. “그곳 아이들의 맑은 눈을 보면서 행복이란 돈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어요. 하지만 환경이 열악해서 무척 안타까웠어요. 결국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져요.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어요.”


 


장은 금융시장에서 투자 업무, 재무제표를 통한 기업 분석 등의 업무를 하고 싶지만 국제기구, 세계은행에도 관심이 깊다. 말간 얼굴의 조규송 학생에게 칭찬은 좋은 약이 되니 캠퍼스 어딘가에서 만난다면 아낌없이 격려해주어도 좋겠다. 칭찬에 자만하거나 또 조언에 위축되지 않고 기꺼이 행복해할 줄 아는 아이적 순수함을 지녔으니 말이다.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