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MC 박경림 (국제통상대학원 PB학과)

2007년 4월 3일
25988



나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에 목마르다

방송하랴 사업하랴 바쁜 인기 MC 박경림 씨는 본교 국제통상대학원 PB학과 학생으로서 그야말로 1인 3역을 거뜬히 소화해내고 있다. 정상에 올랐을 때 돌연 유학길에 오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제는 재테크 공부까지. 늘 새로운 것에 목마른 그녀를 만나 보자.

박경림 씨는 현재 표준 FM ‘박경림의 심심타파’와 MBC '에너지-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등의 진행을 맡아 TV와 라디오를 오가며 숨은 끼와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 붓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방송 프로그램 MC를 꿈꿔왔던 그녀는 사실, MC가 되기에는 그리 빼어난 외모도 좋은 목소리도 아니다. 그러나 꾸미지 않는 솔직함과 누구에게든 적극적인 특유의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녀가 연예계의 마당발이 된 비결도 바로 이 때문이다.

네모공주 박경림, 그녀의 적극성은 인간관계에서만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일단 해야 직성이 풀리는 강한 도전의식이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그녀를 끊임없이 변신시켜온 힘이라 할 수 있다. 한창 ’잘 나가던‘ 방송인으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던 2003년, 박경림 씨는 홀연히 유학길에 올랐다. 이유는 미래를 위한 재충전이었다.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처럼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진행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였던 셈이다.

“전에는 모든 일에 조급해했어요. 아등바등 매달려 살았죠.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은 좀 달라요. 내 것이면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아니면 안 되는 거다.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요. 일단 최선을 다하고 안 되면 즐겁게 포기하자 그렇게요.”


뉴욕필름아카데미에서 연기과정을 마치고 2년 만에 돌아온 그녀는 자신의 영어학습 경험담을 담은 책 <박경림 영어 성공기>를 펴내기도 했다. 판매 부수가 10만부를 훌쩍 넘어섰다. 마음을 비우니 좋은 일만 뒤따랐다. 미국 뉴욕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감각을 적극 활용한 온라인 쇼핑몰 ‘뉴욕 스토리’에서도 대박이 터졌다. 사업을 시작한지 석 달 만에 매출 3억원을 올렸을 만큼 호응이 대단했다. 그녀는 단순히 모델로서가 아니라 직접 의상 콘셉트나 디자인을 결정하며 경영에도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방송과 사업만으로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것 같은 그녀지만 새로운 배움에 대한 열의는 여전하다. TV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우승택 교수의 추천으로 PB학과 학생이 된 것.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시작된 수업은 이제 2학기를 맞이했다.

“직장인들이 많이 다니고, 토요일에 수업이 몰려 있어서 1학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덕분에 경제에 대해 많은 걸 배웠고요.”

도무지 어디로 튈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잠재력을 가진 그녀. 앞으로도 좌충우돌 그녀의 도전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