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신임대표 – 김철수 동문

2006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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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연구소 신임대표 – 김철수 동문


 최근 안철수연구소 대표로 취임한 김철수동문(산업공학과 75학번).
 안철수창업자에 이어 한국의 대표적 보안기업을 이끌고 있는 김철수동문을 만나본다.




























 안철수연구소의 2대 대표로 취임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 안철수연구소에는 2002년 1월에 합류했는데, 당시 안철수연구소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큰 조직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경영진을 원했습니다. 저는 IBM에서 19년 재직했고 1년간 BroadVision Korea 지사장 경험이 있었기에 안철수연구소가 원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 후 3년간 부사장으로 일하는 동안 안철수 전 사장님은 나를 후임자로서 적합한지 검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1년간은 거의 모든 경영권을 제게 일임했습니다. 회사는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지난 3년 동안 CEO에 의존하지 않고 시스템과 프로세스로 움직이는 조직 체계를 갖추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사업의 내용이나 내부조직의 움직임은 그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CEO로서 가지고 있는 비전을 말씀해 주신다면?

▷ 안철수연구소는 2010년 세계 10대 보안전문기업, 매출액 2500억을 달성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속하는 기업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윤만이 목적인 회사가 아닙니다. 투명하고 윤리적이고도 과정을 중시하는 경영, 사회에 기여하는 영혼이 있는 기업으로 영속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CEO로서 저는 행동하는 CEO,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CEO, 직원들이 닮으려고 하는 롤 모델(Role Model)이 되고 싶습니다. 욕심이 지나친가요??? ^^;;

 산업공학과를 수학하셨는데 학창시절의 생활은 어땠나요?

▷ 수학을 하기 싫어서 산업공학을 선택했는데 알고 보니 계량 경영학이라 미적분, 통계학, OR등 온갖 과목이 수학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피할 수 없이 하게 되었죠.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농땡이”였기 때문에 대학생활은 충실히 공부에 열중했다고 봅니다. 늘 어디서 뭘 하든 하는 동안은 최선을 다하자는 신조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어디에 속하든 최고가 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살았습니다.

 후배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충고의 말을 해 주신다면?

▷ 안철수연구소 직원 평균 연령이 30세입니다. 직원들과 대화를 하면서 또는 신규직원채용을 위해 면접을 하면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분명히 아는 사람은 절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어떤 위기가 와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꿈을 찾으시고 노력하는 후배들이길 바랍니다.

 이제 여러분들의 경쟁상대는 세계 속의 인물들입니다. 한시라도 헛되게 보낼 여유가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시고, 오늘 하루의 노력이 누적되어 여러분의 꿈에 접근한다는 것을 굳게 믿으셔야 합니다. 현재의 조건이나 사실이 미래를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앞에 많은 시간이 있습니다. 인생을 길게 보면 누구도 늦은 사람은 없습니다. 꿈을 크게 갖고 도전하십시오. 반드시 여러분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곧 발간될 메신저22호에서 더 많은 인터뷰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