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하게 빛날 숭실을 위해, 60대 총학생회장 오종운 학우(건축 15)

2021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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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로 혼란속에 빠졌던 학생들. 학생 전용 커뮤니티는 매일매일 불안에 가득찬 글들이 가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해버린 학교 생활과 일상 생활이 두렵다’,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궁금하다’등…

학교 소식을 온라인으로만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소통의 부재로 인한 어려움도 많았다. 그저 작은 마스크에 의지한채 핸드폰 검색을 통한 정보 취득으로 학교 생활을 해야했던 어려운 상황.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이었기에 당황스럽고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많은 학우들의 우산이 되어 준 사람이 있었다. 2020학년도 60대 총학생회장 오종운 학우가 그 주인공이다.
비대면수업, 성적 평가 방식, 교양선택 졸업요건 폐지, 코로나 장학금, 등록금 보상까지… 어렵고 힘든 학우들의 마음에 시원한 소나기비를 내려 근심과 걱정을 한껏 씻어내려주었다.

‘숭실’이라는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리’를 보았고, ‘우리’를 보다보니 더 나은 대학을 다닐 수 있고 더 나은 대학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고민되기 시작했다는 오종운 학우.
그리고 그 시작은 학생 사회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여 본격적으로 학생 사회 활동에 관심을 갖고 활동했다고 한다.

찬란하게 빛날 숭실을 위해 오늘도 고민한다는 건축학부 15학번 오종운 학우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건축학 전공 5학년으로 재학 중인, 지난해 숭실대학교 60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하였던 오종운입니다.

 

2020년의 오종운과 2021년 오종운은 어떻게 다른가요?

확실히 무게감이나 책임감이 2020년보다 줄어든 것 같아요. 2020년은 사실 오종운의 삶을 살기보다는 총학생회장의 삶을 살아갔던 것 같아요. 2021년이 되어서야 서서히 오종운의 삶을 살고, 저 개인에 대해 더욱 집중하며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올해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계획은 유튜브 채널 만들기!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보고 싶어요. 그곳에서 친구들과 제가 어떻게 살고,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마음껏 펼쳐보고 싶어요! 나중에 하게 된다면 구독과 좋아요, 알림설정까지 부탁드립니다!

총학생회나 중앙감사위원회 활동 등 학생 사회에 많은 관심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하셨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솔직하게 말해서, 저는 ‘숭실’이라는 대학교와 그 가치를 많이 사랑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사랑하구요.(웃음) 모든 학우분들이 더 나은 대학을 다닐 수 있고 더 나은 대학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 이것들의 변화는 학생사회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숭실대학교가 학생들도 만족하고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 ‘좋은 대학교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를 특히 고민했어요. 숭실대학교의 가치는 바로 우리의 가치이니까요.

 

인스타그램에 종운님 팬 계정이 있다고 들었는데 알고 계신가요?

이 질문이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당연히 알고 있고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깜짝 놀랐던 점은 제가 알고 있는 친구들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이 계정을 팔로우하고 계시더라고요.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니, 비록 임기는 끝났지만 어떠한 학우분들도 실망시켜드리지 않게끔 올바른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책임감이 더 들어요.

비대면 수업이 익숙해진 현 상황에서 캠퍼스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종운님만의 꿀팁이 있나요?

학교 학생사회나 학교본부에서 비대면으로 친행하는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정말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거든요. 저도 사실 총학생회장을 하기 전까지는 학교에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좀 살펴보니, 펀시스템, 프레슈와 같은 활동, 학생회의 사업들 등 참여가 가능한 활동이 있다는 걸 알게됐어요. 훨씬 더 재미있고 보람찬 대학생활을 위해 20, 21학번 친구들이 이런 것들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천해주고 싶어요.

많은 학우가 ‘총학생회장 오종운’으로 기억할 텐데, 본인이 기억되고 싶은 오종운은 어떤 사람인가요?

저희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보다는.. 그때 당시 총학생회가 어땠는지, 그리고 이를 훨씬 넘어서서 총학생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학우분들이 많이 아셨을 거라 생각해요. 정말 과분하게도 작년에 많은 학우분들께서 60대 총학생회 슈케치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셨는데요. 학우분들 기억속에 저희가 기억되는 것보다 총학생회나 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사회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총학생회와 학생사회는 학우분들의 권리라고 생각해요. 학우분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이자 힘이니까요. 여기에 우리가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 선한 영향력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요?

 

 


 

[ 인터뷰 및 촬영 : 학생기자단 PRESSU(프레슈) 11기 이수희(언론홍보학과 17학번) ]
[ 카드뉴스 : 학생기자단 PRESSU(프레슈) 11기 이예담(독어독문학과 20학번) ]
[영상 제작 : 학생기자단 PRESSU(프레슈) 11기 박예슬(언론홍보학과 19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