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숭실학부모아카데미-④ ‘한국기독교박물관 탐방’

2014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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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숭실학부모아카데미 네번째 강좌…지난 9월 25일 저녁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학생처 학생서비스팀이 주관하는 2014 숭실학부모아카데미 네번째 강좌가 ‘일본에 항거한 숭실의 역사’를 주제로 열렸다.

 박창호 학생처장은 김덕윤예배실에서 초청 학부모님들을 환영하며 "한국기독교박물관은 빗살무늬 토기, 한글로 쓴 성경책 등 기독교 관련 유물과 우리나라의 중요한 보물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또한 3.1운동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던 숭대시보 등 학교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자랑스러운 역사 자료들을 통해 숭실의 빛나는 전통을 새로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번 강좌의 주요 프로그램인 박물관 탐방을 진행한 한명근 학예사는 본격적인 견학에 앞서 사전 강의를 통해 숭실대가 평양에 설립될 당시의 상황과 근대 대학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본교가 명실상부한 ‘민족 최초의 대학’임을 역설하였다.

 특히 본교 외에 저마다 최초의 대학임을 내세우는 성균관, 연세, 이화, 고려대 등의 설립 배경과 목적, 초기 교육과정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이들 학교의 주장이 과장된 것임을 밝혔다. 예컨대 "성균관의 경우 강학(講學)과 제사(祭祀) 중심의 전통 유학 교육기관이었고, 연세·고려는 실업인 양성을 목표로 한 중등교육기관으로 출범했으며, 이화여대도 중등단계의 교육을 실시하다 1910년에서야 대학부를 설치하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숭실은 "1905년 9월 15일 가장 먼저 대학부를 설치하였는데, 당시 미국 대학에서 주류로 통용되던 인문교양중심의 Liberal Arts College를 그 모델로 하였고, 이는 한국 근대대학의 효시가 되었다"며 특히 "평양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지와 모금에 힘입어 대학 교육을 시작한 점, 항일 민족운동에 숭실인들이 대거 참여한 점 등 외세에 굴하지 않고 자존을 지킨 ‘민족’의 대학임을 증거하는 역사적 기록들이 그 외에도 많다"고 강조했다.

 학예사 특강과 박물관 탐방에 이은 토막강좌 ‘플로리스트와 함께 꽃바구니 만들기’를 끝으로 이날 강좌는 모두 마무리됐다.

 행사 후 한명근 학예사는 “학부모님들이 박물관 견학을 통해 숭실의 역사를 바로 알고 학교에 대한 합당하고도 진정한 자긍심을 가지시면 좋겠다”며 “학생들도 부모님들의 사랑과 지지 속에서 충실하게 대학생활을 보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총 6회로 계획된 금년도 숭실학부모아카데미 강좌는 오는 10월 30일 ‘배명진 교수의 소리이야기’, 11월 27일 ‘행복한 부부관계의 비결’을 주제로 두 차례 더 계속될 예정이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