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 엄경희·이경재 교수 저서,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선정

2013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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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과 엄경희·이경재 교수 저서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선정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사장 도정일)이 ‘문학나눔-소외지역계층 우수문학도서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추천과 심의를 거쳐 지난 5일 발표한 ‘2013년 하반기 우수문학도서’로 본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엄경희 교수(사진 왼쪽)의 저서 『해석의 권리』(까만양, 2013년 9월)와 이경재 교수(사진 오른쪽)가 쓴 『현장에서 바라본 문학의 의미』(소명출판, 2013년 9월) 2권이 나란히 선정되었다.

 지난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문학도서 중 추천된 756종을 시, 소설, 아동·청소년문학, 수필, 희곡, 평론 6개 장르별로 심의하여 총 164권의 우수문학도서가 뽑혔고 선정된 도서는 작은도서관,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대안학교, 교정시설 등 전국 약 2500여 곳에 보급된다.

 본 사업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후원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가 주최하고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주관하며 국립중앙도서관이 협력하고 있다. 전체 선정도서 등 상세 내용은 문학나눔 홈페이지(www.for-munhak.or.kr)를 참고하면 된다.

홍보팀 김동준 (djkim47@ssu.ac.kr)

* 도서정보: 이번 평론집의 특징은 ‘해석의 권리’라는 제목이 시사하는 바처럼 ‘해석’이라는 것을 문학평론의 중요한 토대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내용을 판단하고 이해하는’ 행위가 해석의 보편적(일상적) 의미라면, 이 저서는 해석의 지평을 ‘익숙한 자신을 낯선 것으로 성찰하는 방법’이라는 보다 적극적인 계기로 확장해서 작품 분석의 치밀성을 강화한다. 이는 ‘주례사 비평’ 혹은 ‘인맥 비평’이 알게 모르게 난무(?)하고 있는 평론계의 현실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 입장이 반영된 것이며, 평론의 고유성에 대한 저자의 완고한 입장이 표명된 것이다. 해석 또는 평론의 주요한 역할은 독자들에게 작품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감상의 통로를 제공하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해석은 대상에게 가해진 폭력일 수도 있다. 대상은 훼손되고 이질적인 언어 조직 속으로 용해됨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의미체로 생성되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발언은 독자들에게 평론에의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무조건적인 칭찬이나 가치중립적인 애매한 태도에서 벗어나 해석자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그것이 대상에 가해진 폭력일 수도 있지만―텍스트의 의미를 새롭게 생성해가는 자세는 독자들에게 평론이 갖고 있는 매력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한 계기가 바로 『해석의 권리』가 독자와 소통하는 지점이며, 이번 평론집에 실린 모든 글들의 철학적 바탕이라 할 수 있다.

* 심의위원(염무웅, 이명원, 허병두) 선정평: 이경재 평론집의 미덕은 성실함이다. 이 평론집은 월평과 계간평을 중심으로, 2000년대 문학의 새로움에 바쳐지고 있다. 물론 그 새로움은 어떤 차원에서 보자면, 얼마간의 ‘과장’과 읽혀지지 않는 ‘징후’를 품고 있다. 이 평론집에서 가장 육성이 살아있는 것은 이른바 메타비평에 해당되는 비평가론이다. 김윤식, 김재용, 방민호 등 비평가들은 아마도 오늘의 이경재 비평을 있게 한 선학들일 것이다. 아마도 이경재는 이 평론가들의 가장 부지런한 면모를 모방하고 자기화 했을 것이다. 더불어 이경재의 평론집을 출간한 소명출판은 한국의 동아시아 문학에서 독보적인 성실성을 보여주었다. 저자와 출판사의 성실성은 고평될 가치가 있다고 우리는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