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 베어드 박사 유품, 다시 숭실 품으로

2007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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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 최병현)은 지난 3월 9일, 설립자 베어드(W.M.Baird, 裵緯良) 박사 부부의 교육선교활동 관련 유품 51건 258점을 그의 딸 메리 앤더슨(Mrs Mary Anderson) 여사로부터 기증 받았다.(1월 11일자 기사 참고)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작년 8월에도 앤더슨 여사로부터 250 여점의 유품을 기증받은 바 있다.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는, 주로 평양지역에서 활동했던 장로교 선교부의 선교활동 관련 사진과 평양 숭실 캠퍼스 전경 사진, 책 2권(Religions of Old Korea Charles Allen Clark 저, History of the Korea Mission: Presbyterian Church  Harry A. Rhodes 편), 우표 수집 앨범 2권(세계 각국의 방대한 우표들을 수집한 우표 책)과 기타 많은 양의 우표들이다.


 


또 평양여자성경학원 관련 사진 앨범 2권(Rose Baird가 교장으로 사역한 신학교로 당시의 모습), Baird 가의 Clan을 상징하는 천 한 개(Baird 선교사 혈통의 뿌리인 스코틀랜드 풍의 색깔과 모양), 조각품 한 점(Baird 선교사님의 한국 선교 사역 40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에서 당시의 일본인 governor가선물한 한 일본인 학자의 조각품), 당시 사용하던 화폐들(조선은행, 중국은행, 일본 제국 정부, 만주국 및 유럽 발행 지폐 및 동전들), 그리고 베어드 박사 관련 사진들도 숭실의 품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 가운데는 베어드 박사와 함께 선교활동을 했던 베어드 부인(Rose May Fetterolf, 裵路使)이 평양여자성경학원 교장으로 봉직하던 시기(1937-1942)의 사진 110장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사진은 한국 개신교회사, 특히 여성신학교육 관련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선교사들이 전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한 평양여자성경학원의 사진에는, 여성들에게 교육 전도, 채플, 배구, 체조, 피아노 연주 등의 교육활동을 실시한 모습이 나타나 있다. 또 공장 등지에서의 자조 활동, 병원 봉사 활동, 각종 학사 행정의 생생한 모습도 전하고 있어, 일제강점기 기독교계 여성신학교육의 면모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이번에 기증 받은 자료들을 토대로 올 10월 10일 개교 110주년 기념일에 ‘베어드 박사 유품 특별전’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