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 베어드 목사 유품 전달식

2006년 8월 22일
18996

 

“선친의 흔적을 고인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숭실로 돌려보냅니다”


 

 

1897년 평양에서 숭실학당을 설립했던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배위량(W.M.Baird)목사의 유품이 숭실대학교 박물관에 도착했다.

이번에 전달된 유품은, 베어드 목사 사진 30점, 베어드 목사가 사용하던 성경.찬송가 6점, 카메라와 만년필, 지팡이, 가방 등 박물류 8점, 베어드 저작 한영.영한겸용사전 1점, 베어드 목사 여권 1점, 베어드 목사 메모장, 추도문 등 문서류 10점, 우표 186점 등 총 28건 244점이다.


위 유품들은 지난해 연구년으로 미국에 나가 학문 활동 중이던 이인성(영문과)교수가, 일리노이주 락포드(Rockford)시에서 몇 차례 만남을 가졌던 베어드 박사의 딸 Mrs. Mary Anderson(88세)의 손을 통해 이 교수에게 건네졌고, 최근 이 교수가 연구년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숭실대 박물관으로 전달됐다.


유품을 건낸 Mrs. Mary Anderson은 평양에서 태어나 숭실학당과 함께 성장했고, 여전히 김치를 즐겨 먹을 정도로 한국 문화에 대한 애착이 강한 사람이다.


Mrs. Mary Anderson은 선친의 유품전달과 관련, “아버님이 생전에 그렇게도 사랑하셨던 숭실로 아버님의 마지막 남은 흔적들을 돌려보내게 되어 기쁘다.”,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물건들이기에 평생을 아끼며 간직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곳에서 그 뜻을 기려주셨으면 한다.” 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위 유품과 관련해서 보존처리 후 2층 교사실에 전시하여 설립자와 유품 전달자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쪽사진 왼쪽부터 이효계 숭실대 총장, 이인성(영문과)교수: 당시 여권, 성경등 총 58건 241점이 숭실대 박물관으로 기증됐다>

 

<숭실대학 설립자이자 초대 학장(1897.10~1915.3) 배위량 목사>

 

 배위량(WILLIAM M.BAIRD)목사는 1862년 미국 인디아나주에서 출생하였다. 1903년 미국 하노바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1913년에는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일지기 선교의 꿈을 가지고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선택, 일생 한국민을 위해 봉사하기로 결심하고 1891년 미국 북장로교의 선교사로 내한하여 부인 애니 로리여사와 함께 영남지방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하였다.


1897년 평양으로 이주한 그는 숭실학당을 개설하여 이상적인 기독교 교육의 장을 열었고, 1906년에는 숭실학당을 한국 최초의 근대대학으로 발전시켜 이나라 대학의 효시가 되게 하였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꿈을 갖고 조국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가르친 진정 이 땅과 이 땅의 사람들을 사랑한 자랑스런 숭실인으로 봉사하다 1931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평양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