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 이경재 교수, 제3회 김윤식 학술상 수상

2024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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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국어국문학과 이경재 교수가 제3회 김윤식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2023년에 출간된 ‘한국 현대문학과 민족의 만화경’이다.

김윤식 학술상은 문학평론가이자 서울대 교수였던 고(故) 김윤식의 학술적 업적을 기려 제정된 상이다. 김윤식 교수는 200여권의 단독 저서를 남겼으며, 한국현대문학 연구의 주춧돌을 놓은 대가이다.

이 교수의 ‘한국현대문학과 민족의 만화경’은 ‘민족’이란 열쇳말을 중심에 놓고 이인직의 ‘혈의누’, 신채호와 이광수의 이순신 서사들, 이광수의 ‘무정’, 김사량의 평양 관련 서사 작품들 등을 거쳐 이민진의 ‘파친코’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한국 소설의 중요 작가들 작품을 집중적으로 검토한 학술서다.

김윤식 학술상 심사위원회는 “이경재 교수의 저서는 국문학 연구자들에게 아직 우리가 탐사해야 할 주제와 영역이 넓고 깊게 남아 있음을 실증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수상소감에서 “문학의 세계에 온전히 헌신하신 김윤식 선생님은, 저에게는 한 명의 고독하지만 열정적인 성직자처럼 보였다”며 “험난한 시대에도 문학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여러 선후배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본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분에 당선됐으며 ‘단독성의 박물관’ ‘비평의 아포리아’, ‘한국 베트남 미국의 베트남전소설 비교’ 등을 출간했다. 시상식은 25일 서울대 인문대학 8동 두산인문관에서 열린다.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