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故 김태연 애국지사 유해봉영식

2019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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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 향기로 민국에 영원하소서"
독립운동가 故 김태연 애국지사 유해봉영식
– 숭실대 8회 졸업생 김태연 지사 맞이해 3.1운동 재연 퍼포먼스 기획

 국가보훈처(국가보훈처장 피우진)는 3·1독립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미국과 중국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故 김태연·강영각·이재수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왔다.

 본교는 4월 9일(화)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서측 귀빈주차장에서 거행된 국가보훈처 주관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영식’에 참석하여 독립운동가 故 김태연 애국지사를 맞이했다.

 봉영식에는 본교 황준성 총장을 비롯해 법인, 총학생회, 총동문회, 재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유족들과 광복회원 등 총 인원으로는 6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총학생회를 주축으로 모인 본교 학생들은 3.1운동 당시 복장을 재연하고 태극기와 평양 숭실대 교기를 들며 환영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태연 지사는 1917년 숭실대를 8회로 졸업한 숭실 동문이다. 재학시절 문학부가(교가)를 작사하기도 한 김 지사는 3·1 운동 직후 부인과 어린 네 딸을 고향에 두고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김 지사는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상해대한인거류민단 및 대한적십자회 상의원,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서기 및 황해도 의원으로 활동했다. 1920년에는 구국모험단 참모부장을 맡아 군자금 모집, 폭탄 등 무기 구입, 일본 관청 파괴 및 일본 관리 암살 등 무장 투쟁을 전개했다. 1921년 대(對)태평양회의 외교후원회 서무간사와 인성학교장으로 재직 중 급작스런 병을 얻어 상하이에서 짧은 삶을 마쳤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황준성 총장은 “숭실대는 한국 최초의 기독교 민족대학으로 현재까지 86명의 독립유공자를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숭실 출신의 독립운동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세운 선배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릴 것”이라며 “숭실대는 김태연 지사의 뜻을 계승해 남북이 하나되는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교육으로 기여하는 통일선도대학으로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본교는 1897년 평양 숭실학당으로 시작해 1938년 일제 강점기 때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자진 폐교했다. 조선총독부 경찰이 ‘불령선인(不逞鮮人)의 소굴’이라 칭했던 본교는 시대적 사명감을 가지고 민족정신과 기독교신앙으로 무장한 수많은 항일 민족 운동가를 배출했다.

 본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는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 발굴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했으며 현재까지 파악한 숭실 출신 독립유공 포상자는 총 86명에 달해 국내 대학 중 최대인원이다.

 한편, 지난 3월 28일(목) 중국 상하이 만국공묘(萬國公墓)에서 김태연 애국지사의 파묘행사가 진행된 바 있으며 이번 유해 봉영식에 이어 4월 10일(수) 오전 10시 대전 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열렸다.

기사 홍보팀 (pr@ssu.ac.kr), 학생기자단 프레슈(PRESSU) 9기 이상협
사진 학생기자단 프레슈(PRESSU) 9기 김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