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 웨이밍 초청, 제5회 숭실석좌강좌 열어

2016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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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통해 사람이 되어가는 것’

뚜 웨이밍 초청, 제5회 숭실석좌강좌 열어

 “우리 자신에 대해 이해하려면 다른 사람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지난 11월 17일 교내 한경직기념관에서 개최한 ‘제5회 숭실석좌강좌‘에서 유학사상의 최고 권위자이자 전통 유학의 현대화를 선도하고 있는 뚜 웨이밍 교수가 한 말이다.

 뚜 웨이밍 교수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유학(儒學)의 지혜(Confucian Wisdom for the Future of humanity)’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사람되기’를 위해 자신을 위한 배움, 즉 위기지학(爲己之學)을 강조했다.

 먼저, 사람으로 바로서기 위해서는 배움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실체적 인간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즉, “자기 이해와 배움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고 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타주의에 대해 강조한 맹자를 언급하며,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우리 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라며 효도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특히 배움에 대해서는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는 지식과 기술로 정의”하며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자기 안의 변모과정”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뚜 웨이밍 교수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측은지심, 즉 공감의 능력”이라고 말하며 “주체적 인간은 세계와 공감하고 공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마무리했다.

 강의에 참여한 이지호(일어일문 1)양은 "동양사상인 유학의 대가인 뚜 웨이밍 교수님의 강의를 영어로 듣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공감의 능력이 없다면 인간이 비인간화 되어 존중받기 어렵다는 말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뚜 웨이밍은 하버드대학 중국학 종신교수이자 세계적인 동양학 연구기관인 하버드-옌칭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북경대학 고등인문연구원 원장으로 역임중이다.

 이제우 베어드학부대학장은 “뚜 웨이밍은 제3대 현대 신유가(新儒家)의 대표인물로, 현대 신유가는 유가(儒家)?도가(道家)?석가(釋家)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응용에 힘쓰며, 다른 한편으로 서양철학사상을 중국의 전통적 지혜와 융합시킴으로써 중국의 전통철학에서 현대적 민주사상과 과학사상을 발전시켜 중국철학과 서양철학의 회통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5회를 맞이하는 숭실석좌강좌는 동문기업인 당근영어(대표 노상충)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5년에는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를 초청한 바 있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