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드학부대, 2학기 숭실토론광장 개막

2014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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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 토론교육의 꽃, 숭실토론광장 2학기 첫순서

 2014 숭실토론광장이 새학기 들어 다시 돌아왔다.

 9월 30일 오전 숭실의 아고라 한경직기념관 앞 열린 마당에서 “총여학생회 선거, 남학생 투표권 부여해야 하는가?”를 논제로 100여명 학생의 참여 속에 △논제에 대한 정보 전달 △찬반 대표 패널 4명의 토론 △청중과의 질의응답 △전체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총여학생회 회장인 경영학부 안희정 학생이 참석해 반대측 입장에서 찬성측과 팽팽히 맞선 가운데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찬성 측 패널로 안홍인(전기공학과 14), 박준용(전기공학과 14) 학생이 나서 “총여학생회의 활동이 남녀 모두가 낸 등록금으로 운영된다. 남녀 모두에게서 모은 돈을 총여학생회의 운영비로 사용한다면 남학생 역시 여학생회의 활동에 대해 참여할 권리를 줘야 한다.”는 논지로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정혜리(경영학부 14), 박한솔(정치외교학과 09) 학생은 “총여학생회의 목표인 성평등화를 실현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여론수렴 및 의견 결집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성평등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남학생들의 총여학생회 참여는 시기상조이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청중 토론자로 참여해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하며 토론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윤수(경영학부 14) 학생과 손정호(전기공학부 14) 학생은 ‘1주차 우수토론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윤수 학생은 “남학생도 투표할 수 있게 되면 총여학생회의 여학생 권리증진 정책이 지금보다 힘있게 추진되지 못할 것이다.”라고 우려했고, 손정호 학생은 “총여학생회는 양성평등을 궁극적인 목표를 둔 기구이므로 남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어떤 중심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남성의 투표권도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한편 베어드학부대학이 주관해 매학기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참가 학생들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토론하며 의사소통능력과 논리표현력을 함양하는 숭실토론광장은 이번 학기에도 매주 화요일 10시 30분부터 11시 45분까지 한경직기념관 앞에서 총 8회에 걸쳐 열리게 되며 아래 표와 같은 주제와 일정으로 진행된다.

홍보팀 최수진 (pr@s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