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소장, 최초의 교파 연합 찬송가 문화재로 등록

2017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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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교 소장, 최초의 교파 연합 찬송가 문화재로 등록

-서양 음악인 찬송을 받아들이며 토착적 전통도 계승 

 본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찬송가(UNION HYMNAL)’가 지난 2월 15일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75호로 등록됐다.

 본 찬송가는 1908년 발행된 것으로 악보 없이 가사로만 수록돼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교파 연합 찬송가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자료다. 또한 서양 음악인 찬송을 받아들이면서 토착적 전통을 계승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찬송가의 제작자는 선교부 연합공의회 찬송가위원회로, 본교 설립자 베어드 박사의 부인 애니 베어드(Mrs. Annie Laurie Adams Baird, 1864~1916)와 밀러(F. S. Miller, 1866~1952), 감리교의 벙커(D. A. Bunker, 1853~1932)가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1902년 장로교회가 사용한 『찬양가』와 『찬셩시』중 후자를 공식 찬송가로 채택한 뒤, 감리교 등 여타의 교파와 함께 찬송가 합동문제를 구체화시키고자 결성된 연합공의회에서 공동 찬송가를 편집, 발행하기로 결의해 총 262장의 『찬숑가』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 찬송가는 현대 찬송의 원본적 형태로 오늘날 익숙한 곡조나 가사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우리 고유의 가락으로 노래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단 찬송도 5장 있다.

 한편 등록문화재는 근대문화유산으로서, 역사·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기념이 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있는 것, 시대를 반영하거나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 중 50년 이상이 지난 것을 보존과 활용을 위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등록하는 문화재이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