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단장 조승호, 이하 GTEP 사업단)이 지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Cosmoprof of Worldwide Bologna 2024)’에서 무역 인재로 활약했다.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는 세계 3대 코스모프로프 뷰티 전시회 중 가장 오래된 전시회로, 미용·뷰티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는 삼천여 개의 글로벌 브랜드가 참가하고, 25만 명의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박람회에 숭실대 GTEP 사업단은 이병문, 오선영, 최혜린 지도교수의 인솔로 총 20명의 학생이 젠스, 더블유프롬, 라라뷰티코스메틱, 파이, 지온메디텍, 디어닷, (주)파켓 등 7개의 업체와 함께 참가했다. 학생들은 통역 업무, 수출 상담, 마케팅 업무 등의 지원 활동을 펼쳤다.
글로벌통상학과 이찬일, 최현준 학생은 (주)젠스와 협력해 필러, 앰플, 지방분해주사 등을 소개했다. 메디컬, 코스메틱 제품군인 만큼 유통업자와 의사, 소매업체 바이어가 주를 이뤘다. 부스 설치 및 세팅, 바이어 응대, 상담일지 작성, 샘플 판매 업무에 힘썼으며, 이는 왓츠앱, 메일을 통한 업체의 바이어 사후관리로 이어졌다.
글로벌통상학과 손민선·이영서 학생은 (주)더블유프롬 기업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리터뉴(Returnu)와 함께 참여했다. 리터뉴는 한국의 자연에서 추출된 비건 원료만을 사용한다. 유럽 진출을 대비하여 임상실험 완료 및 CPNP 인증을 받았으며 신제품 또한 준비 중이다. 학생들은 전시회 현장에서 브랜드 및 제품 소개를 통해 다양한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으며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써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민선 학생은 “전시회를 통해 대면으로 상담을 진행하다 보니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으며, 해외영업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영서 학생은 “바이어를 응대하는 과정에서 전문적인 용어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며, 학생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들이 아닌 한 명의 영업 사원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글로벌통상학과 이소윤·이윤선 학생은 클렌징폼, 세럼 등의 기초화장품을 판매하는 (주)라라뷰티코스메틱과 협력했다. 두 학생은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전시회 기간 약 60건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고, 2000유로 상당의 현장 판매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내며 큰 활약을 펼쳤다. 이소윤 학생은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를 응대하면서 어떤 바이어가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니즈를 파악하는 눈을 기를 수 있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전시회는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선 학생은 “현지 바이어들과 직접 상담을 진행하며 그동안 배운 무역지식을 실무에 적용해볼 수 있어 유익했고, 이번 전시회 경험 덕분에 무역에 대한 진로가 더욱 명확히 구체화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글로벌통상학과 박지원 학생과 영어영문학과 이수연 학생은 피부 분석기기 전문 기업인 ㈜파이와 협력해 관람객들을 응대했다. 안면 피부 분석 기기와 두피 분석 기기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구매 상담을 통해 판매해 총 11,300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박지원 학생은 “직접 바이어들과 소통하고, 다른 업체 담당자들이 하시는 것을 옆에서 배우면서 3일 동안 스스로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분야의 전시회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수연 학생은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들을 만나고 제품에 대해 상담을 제공하는 경험을 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으로 파이의 제품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대의 뷰티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었으며, 뷰티 산업에서 K-Beauty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Dual layer HIFU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이용한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듀얼소닉’을 판매하는 ㈜지온메디텍 부스에는 글로벌통상학과 김지헌, 김채연, 박유신, 박종영 학생과 중어중문학과 백소영 학생, 행정학부 최아영 학생이 참가했다. 부스설치 및 운영, 통역 및 바이어 수출 상담을 진행하였다. 3일간 총 300건 이상의 바이어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과 계약 논의가 진행 중이다. 여섯 학생은 “기술적인 설명을 요하는 제품이라 설명과 시연을 위해 업체와 자주 미팅하며 준비했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전시회에서 성과를 얻어 뿌듯하다. 해당 전시회를 통해 바이어 상담을 직접 진행하면서 실무 능력을 쌓을 수 좋은 기회가 생겨 감사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통상학과 김도겸∙이재준 학생은 (주)우리아이들플러스 기업의 스킨케어 브랜드 디어닷(Deardot)과 함께 참여했다. 디어닷은 사라질 위기의 씨앗을 보존하고, 사용성을 알리고자 씨앗인 ‘당유자’를 원료로 스킨케어 제품을 만드는 친환경적인 기업이다. 학생들은 전시회 현장에서 회사 관계자를 도와 기본 스킨케어 3가지 제품을 소개하고 출시 예정 제품 시연을 도우며 설명하여 많은 외국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김도겸 학생은 “바이어의 유형에 따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으며 상품을 소개하는 과정에 있어 제품의 어떤 특성을 중점적으로 설명해야 바이어의 이목을 이끌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준 학생은 “기존에 관심 없었던 코스모 제품에 대한 수출 방식에 대해 알게 되면서 관심이 생겼고 인턴으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대학생의 신분으로 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GTEP 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이다. 올해 18기를 맞이한 숭실대 GTEP 사업단은 전국 사업단 중 유일하게 유럽지역에 특화된 사업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중소 및 중견 기업의 수출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