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와 제2회 통일심포지움 개최

2012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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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사랑의교회, 제2회 통일심포지움 개최
‘2012, 통일과 교회 그리고 평양 숭실의 복원’ 주제로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와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는 11월 17일 오전 9시 서울 서초4동 사랑의교회 아브라함홀에서 ‘2012, 통일과 교회 그리고 평양 숭실의 복원’을 주제로 제2회 통일심포지움을 개최했다. 美 선교사 베어드(W.M.Baird) 박사에 의해 1897년 10월 평양에서 문을 연 숭실대는 한국 최초의 4년제 근대 대학이자 유일한 이산 대학이다.

본교 이윤재 기획처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심포지움은 ‘평양 숭실과 설립자 베어드 선교사 부부’를 1부 주제로 하여 이인성 대외협력처장이 ‘베어드의 삶과 평양 숭실’을, 김선욱 베어드학부대학장이 ‘통일시대의 교회와 대학교양교육’을 발제했다. 이어 숭실대 조문수(산업·정보시스템), 박삼열(베어드학부대학)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인성 처장은 “오늘의 숭실과 한국 기독교는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 부부의 교육 선교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땀, 그리고 한국인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과 헌신이 그 바탕이 됐다”며 “이들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은 첫 딸인 낸시 베어드를 2살이 채 되기도 전에 병으로 잃는 아픔을 겪고도 계속됐고, 이질적 문화와 척박한 환경, 맞지 않는 음식들도 이들의 한국인에 대한 사랑을 막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김선욱 학장은 통일 후 숭실 재건에 대해 “꿈이 몽상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구체적인 청사진이 필요하다”며 “통일을 더 이상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할 수 없는 이 시점에서 평양숭실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가질지 고민의 시발점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평양숭실은 그 전통에 따라 기독교적 정신으로 교육을 시행할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교육에 더해 시대에 맞는 교양교육 및 신앙교육을 종합적으로 구현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며 통일 이후 교양교육 비전 등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움 2부는 ‘통일과 교회’를 주제로 오성훈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목사가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현황과 확산 방안’을 논의하고, 윤환철 한반도평화연구원 국장이 ‘한국 기독교 기반 대북 NGO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발제했다. 유관지 북한교회연구원장,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토론자로 나섰다. 종합토론은 안윤석 CBS 대기자(북한담당)와 패널 전원이 함께했다.

김대근 숭실대 총장은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양 공동체의 이러한 노력은 북한교회 재건과 복음적 평화통일의 튼튼한 기초를 세우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희덕 홍보팀 계장(woogun@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