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환개발 미화원 백여명 천이백만원 장학금 출연
자식사랑 부모마음으로 맹추위도 녹여버린 온정, 캠퍼스를 훈훈하게 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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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하기 힘든 학생들 용기를 내세요! 부모의 마음으로 응원합니다!”…숭실대학교에서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미환개발 미화원들이 장학금 1,200만원을 출연해 학생들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가운데 좌우로 한헌수 총장과 양재동 노조위원장
1월 14일 오전 한겨울 한파를 녹이는 온정이 숭실대 캠퍼스를 덮었다. 숭실대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미환개발의 미화원들이 1,200만원을 출연한 것.
기금출연식 인사를 통해 한헌수 총장은 “내 돈을 내서 남을 도와주는 일 자체가 힘든 데 이렇게 귀한 마음을 모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출연하신 목적대로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잘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인사를 통해 양재동 위원장은 “부끄럽고, 약소한 성의를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렵게 청소하고 박봉이지만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 생각하는 마음으로 장학금 출연을 전 조합원의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앞으로도 학교 발전을 위해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퍼스에서 만난 강옥산(69세)씨는 1998년 12월부터 16년째 숭실대에서 일하고 있다며 “요즘같이 힘든 세상에 너무도 사랑스러운 아들ㆍ딸 같고 손주같은 우리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환개발(대표 김유란)은 숭실대학의 용역을 대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참여한 미화원들은 미환노조 소속 102명의 조합원이다. 홍보팀장 김지현 (kimjh@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