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숭실대, 중앙대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SW) 저작권 기술+법 융합인재 양성사업’ 교육기관에 선정됐다.
문체부는 4년 동안 총 110억원을 투입해 인재 300명을 키운다. 올해는 각각 6억6000만원, 이후 4년 차까지 교육과 연구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서강대·숭실대·중앙대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콘텐츠 산업에 적용되는 최신 기술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콘텐츠와 SW 관련 저작권 분쟁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각 대학은 현장 친화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기업, 연구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저작권법 및 콘텐츠·SW 기술 교육과 더불어 차세대 콘텐츠 환경에 대응하는 저작권 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서강대는 메타버스 환경에 특화된 저작권 기술 인재를 키운다. △메타버스와 저작권정책 △메타버스 저작권 보호 기술 △SW 법률과 정책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메타버스 공간 내 다양한 콘텐츠 창작물의 저작권 보호 기술을 개발한다.
숭실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반 K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저작권 기술 인재를 키운다. △OTT 미디어 시스템 △콘텐츠 보호 기술 △글로벌 저작권법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OTT 콘텐츠의 불법복제를 방지하고 유통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중앙대는 안전한 SW 저작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저작권 기술 인재를 키운다. △블록체인과 저작권 침해분석 △SW 저작물 데이터 과학 △SW 보안기술과 응용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SW 저작물 관리 및 보호 기술을 개발한다.
임성환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기술이 급변하고 저작권 관련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저작권법 지식과 관련 기술을 모두 갖춘 전문인력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 중심형 기술력과 저작권 지식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해 이러한 수요에 적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미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