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평화통일연구원 제3회 숭실평화통일포럼 <북한의 현장 중심 과학기술> 개최

2014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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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평화통일연구원, 제3회 숭실평화통일 포럼 개최
“충분한 자본 등 여건 갖춰지면 북한의 과학과 경제 비약적 발전 이룰 것”

 숭실평화통일연구원(원장 김성배)은 25일 벤처관 311호 대강의실에서 ‘북한의 현장 중심 과학기술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제3회 ‘숭실 평화통일포럼’을 열었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연구위원인 강호제 박사(아래 사진)가 특강자로 초대돼 ‘소련과 북한의 과학 발전 격차, 북한 식 과학 발전 그리고 북한 과학 기술의 현재’를 테마로 강연했다. 폭넓은 문헌 조사와 관련 분야 출신 탈북자들과의 심층 면담 등을 토대로 한 최신의 연구내용들을 흥미롭게 전달하였다.

 강 박사는 “북한의 과학 기술은 ‘군사’를 중심으로 발전했는데 이는 사회주의 진영에서 과학기술 발전이 곧 인민의 해방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과학기술혁명론(STR,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Revolution)’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며 “강력하고 효과적인 군대를 보유한 국가들이 과학기술 정책과 활동들을 잘 관리하여 성과를 거두게 된다는 역사적 경험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 “북한은 1950년대 후반부터 ‘소련 따라가기’ 식이 아닌 자체 실정에 맞는 현장 중심의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왔고 현재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북한은 이미 CNC(Computerized Numercial Control, 컴퓨터에 의한 수치 제어) 및 미사일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상태로 특히 "미사일 발사 기술은 우리나라보다 한 발 앞서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만일 자본, 국제적 신뢰, 마케팅 능력까지 두루 갖추게 된다면 강력한 국제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북한이 해결해야할 최우선 과제로 "미국, 한국,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꼽았다.

 끝으로 “북한과 한국의 과학기술이 합쳐지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통일 한반도의 과학 경쟁력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홍보팀 학생기자 임인재 (경제학과 4학년, chocolatamour@cy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