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민 학생, 세계적 학술지 ‘인간 유전학 저널’에 논문

2012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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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민 학생, 세계적 학술지 ‘인간 유전학 저널’에 논문
의생명시스템학부 학부생으로 두번째 쾌거…통풍의 유전요인 밑그림 제시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의 학부생이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며 학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의생명시스템학부 4학년인 신지민 학생(사진)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로 유명한 네이처 출판그룹(Nature Publishing Group)이 발행하는 ‘인간 유전학 저널(Journal of Human Genetics)’ 2012년 6월호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는 같은 학부 출신인 류현주 학생(당시 4학년)이 ‘유럽 유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Human Genetics)’ 2011년 6월호에 논문을 게재한 이후 두 번째 쾌거이다.

신 양은 ‘Genetic architecture for susceptibility to gout in the KARE cohort study’라는 논문의 주저자로서, 통풍에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많은 요인들이 유전자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이들의 상호작용이 통풍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신 양은 그동안 공저자이기도 한 이채영 교수(의생명시스템학부)의 지도를 받으며 복잡형질의 유전분석 방법을 개발하고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교수는 이 논문에 대해 “통풍에 관여하는 복잡유전요인들의 종합적인 청사진을 처음으로 보여준 연구”라고 게재 의의를 밝혔다.

신 양은 “학부 2학년 겨울방학에 훌륭한 학자가 되려는 꿈을 안고 통계유전학실험실에 들어가 통풍의 유전적인 바탕에 대해 연구하던 중, 통풍과 관련이 있는 SNP(단일염기변이) set을 발견하게 되었다”면서 “발견에서 멈추지 않고 여러 가지 분석법을 이용하여 유전요인 관계와 SNP set들이 생물학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규명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씩 배워가며 밑그림을 그리고, 커다란 그림을 완성하는 기쁨을 맛보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많은 도움을 주신 이채영 교수님과 박사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신 양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명정보학이라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아직 배워야할 것들도 많고 앞으로 더 밝혀야 할 현상들도 많다”면서 “본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더 많은 것을 공부하고, 기회가 된다면 외국에서 유학하며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끝으로 “숭실인으로서 과학적 지식만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본질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지성, 인성, 예술성, 건강을 두루 갖춘 균형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우희덕 홍보팀 계장(woogun@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