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하나 된 제3회 숭실합창축제 열려

2016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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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나 된 제3회 숭실합창축제 열려

 지난 6월 3일(금) 오후 6시,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제3회 숭실합창축제가 열렸다. 베어드학부대학 교양과목 ‘합창과 공동체인성’ 수강생 전체가 참여하는 숭실합창축제는 과목이 신설된 2014년 이후 3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사회는 장세완 주임교수가 맡았고 △한헌수 총장의 축사 △이제우 베어드학부대학장의 인사말 △경연 순으로 진행됐다.

 한헌수 총장은 “합창을 통해 리더십과 팔로우십의 조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경험할 수 있다. 합창만큼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것이 없다”며 “사회에 나가서도 합창과 같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 바란다. 또한, 이 경험을 살려 좋은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제우 베어드학부대학장은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음악을 통해 품위와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한 학기 동안 연습한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경연은 요일별 3시 클래스가 1부, 4시 30분 클래스가 2부를 장식했으며, 1부와 2부 사이에는 웨스트민스터 합창단의 찬조 공연(△내 맘의 강물(이수인), △This little light of mine(Howard helvey))이 이어졌다.

 ‘합창과 공동체인성’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이날 한 학기 동안 연습하고 준비했던 곡을 정성과 열정을 다해 합창하며 아름답고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했다. △Viva la vida(Mark Brymer) △아름다운 세상(유리상자) △사랑 없으면(J.M. Stivens) △A time for us(로미오와 줄리엣 주제가) △젓가락행진곡(Robert norman) △그대 눈 속의 바다(우덕상) △Ride on King Jesus(Moses Hogan) △사랑의 계절(Jonathan Larson) △바람이 분다(이승환) △인연(이선희) △어쩌다 마주친(구창모) △개구리와 올챙이(윤현진) △Love is an open door(겨울왕국 OST) △한국동요메들리(조익현) 등 웅장하고 진지한, 때로는 신나고 경쾌한 합창에 학부모와 관람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경연 맨 마지막에는 참가자 전원이 함께 △Gaudeamus Igitur(J.Brahms)와 △남촌(김동환)을 합창하며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대회에 참가한 가서진(글로벌미디어 13) 학생은 “이 수업을 통해 합창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차근차근 수업이 진행되면서 여러 개의 목소리가 점점 하나의 목소리로 하모니를 이루는 것을 느꼈다"며 "합창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것이 뿌듯하고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합창축제를 준비한 ‘합창과 공동체 인성’은 합창을 통해 숭실의 음악적 전통을 잇고 젊은이들의 개인화·이기화 현상을 극복하여 인간의 기본질서를 회복하고, 미적 감수성과 창조적 능력, 공동체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로 2014년에 신설됐다. 이는 한국 대학 최초로 합창을 교과목으로 개설한 것으로 이를 통해 매년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숭실대학교 학생기자단 프레슈 6기 김혜지, 옥수진(글로벌미디어학부 13)(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