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교육특집기사 2021.07.28.]
숭실대는 인게이지드 러닝, 이노스쿨 등을 통해 분석적 사고 역량과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지닌 미래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숭실대학교는 급변하는 대학 교육환경에 맞춰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미래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하며 교육 혁신을 이끌고 있다. 학문 간 경계를 깬 융·복합 교육을 바탕으로 혁신적 수업모델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비교과 프로그램 등을 통해 분석적 사고 역량,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지식 전달에 초점을 둔 강의 중심 수업에서 벗어난 경험학습 중심의 ‘인게이지드 러닝(Engaged Learning)’, 전공 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비교과 프로그램 ‘이노스쿨(INNO-SCHOOL)’ 등을 운영하고 있다.
│숭실대학교
│‘인게이지드 러닝’ ‘이노스쿨’ 운영
│공동체 역량, 문제 해결 능력 강화
│전공 지식 통해 지역사회 발전 기여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살아 있는 지식을 습득하는 혁신적 수업모델인 인게이지드 러닝 수업은 2019학년도 2학기 8개 강좌의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0학년도 1학기 51개, 2학기 67개에 이어 2021학년도 1학기 94개 강좌가 운영됐다.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전공지식을 이해하는 데서 더 나아가 강의실 밖에서 접하는 문제를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공지식을 재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공 지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등 다양한 성과들을 내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배운 지식의 유용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교수자는 지식 전달자 역할에서 더 나아가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퍼실리테이터(조력자)’가 된다. 학습의 전이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하며, 의사소통 역량과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증진토록 한다. 지난 5일, 김민석 학생(기계공학부 3학년)이 모범 구민으로 선정돼 마포구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전산기계제도에서 배운 내용으로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어르신을 위한 안전손수레를 고안해 마포구에 제안했다. 구는 이를 받아들여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예산 수립 절차를 걸쳐 4월 28일 지역 내 재활용품 수집인 50명에게 전달했다. 이렇듯 학생들은 전공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실생활 속 문제 상황에 적용함으로써 폭넓은 경험을 쌓으며 다양한 성과들을 내고 있다.
같은 수업을 듣지 않더라도 다양한 전공, 다른 학년이 팀을 이뤄 활동하는 비교과 프로그램 이노스쿨도 운영 중이다.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팀을 이뤄 지역사회의 문제나 이슈를 탐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방안을 기획한다. 전공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융합지식을 창출해내는 것이다.
숭실대는 지난해 2월, 이노스쿨 프로젝트 결과물을 활용하기 위해 동작구청과 ‘동작협치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학생의 문제 해결 방안이 지역사회의 문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게 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공 지식을 활용해 통합적 관점에서 동작구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제시하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 다른 전공의 팀원 학생들과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적용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며, 이를 통해 공동체 역량과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동작구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한 숭실대 학생들은 민·관 협치 활성화를 위한 의제 실행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6명의 학생이 동작협치 실행사업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청년 네트워트 구축 및 활성화에 공헌해 동작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숭실대는 학생들에게 개별화·최적화된 유의미한 학습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적절한 테크놀로지와 콘텐트를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감화와 영감을 줄 수 있는 혁신적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으며, 경진대회와 우수 사례 성과 발표회를 통해 대내외 확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출처: 중앙일보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