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안보의 재인식, 대북정책 현장체험
국내최초 개설한 교양필수 ‘한반도 평화와 통일’ 과목 현장실습 가져
‘통일시대 통일대학’ 역동숭실이 지난 3일 통일교육원이 주관한 안보체험 견학에 함께 했다.
‘대북정책 현장체험’이란 주제 아래 실시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본교가 금번 2014-1학기에 교양필수로 국내 최초 개설한 통일관련 교과목 ‘한반도 평화와 통일’ 수업의 실습을 겸해 10여명의 수강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민간인 통제구역 내 판문점, 도라 전망대, 도라산역을 방문하고 민간인 통제구역을 나온 뒤에는 김포에 위치한 애기봉에서 북한 선전마을을 관망했다. 자신의 눈 앞에 실제로 펼쳐지는 남과 북의 살벌한 대치상황을 경험하며 평소 뉴스와 신문, 그리고 수업을 통해 접했던 ‘통일과 안보’라는 단어들이 생생한 현실임을 몸소 체감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 과목을 맡고 있는 조은희 교수(베어드학부대학)는 "JSA(공동경비구역)는 남북분단의 현실 즉 남과 북이 휴전이후 계속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대학생들에게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잘 와닿지 않는 것이 오늘의 현주소다. 이런 상황에서 책속의 글이 아닌 JSA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는 것은 분단과 통일에 대하여 스스로 생각토록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수업이 앞으로 다가올 통일 시대에 주도적 역할을 할 우리 숭실의 학생들이 차근차근 통일을 대비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환경을 마련해 가는 수업이 되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1학년 허수경 학생은 "민간인들이 쉽게 출입할 수 없는 판문점 방문이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우리나라의 냉엄한 분단현실을 상기시켜 주었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남북분단의 현실이 결코 쉽게 생각하거나 무관심하게 대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통일부 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20대(19~29세)는 40.8%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 하였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통일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 젊은층이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절반도 채 안된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 ‘통일시대 통일대학’을 주창하며 민간이 주도하는 통일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는 본교의 노력이 필요한 이유와 정당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숭실에서 주도하는 대학생 통일교육은 국가와 민족적 차원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갖고 있으며 실제로 통일 대한민국 시대를 열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한편 관계자에 따르면 본교에서는 앞으로도 이론과 관념에 그치는 통일교육이 아닌 생활 속에서 직접 체험하는 실습프로그램에 보다 많은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통일 시대의 주역인 숭실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청되고 있다.
홍보팀 학생기자 임인재 (경제학과 4학년 chocolatamour@cy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