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황준성 총장과 고승원 대외협력실장이 지난 2월 6일(목) 미주 출장 중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故 이도영 동문의 소천 예배에 참석했다. 최병일 미주 총동문회장과 뉴욕 동문회 허호영 회장이 동행해 故 이도영 동문의 소천 예배에 위로의 마음을 함께 했다.
소천 예배는 린치버그 갈보리한인교회(집례 강재욱 목사)에서 열렸으며, 찬송과 교독문 낭독, 신앙고백 순으로 진행되었고, ‘복 있는 죽음’이란 제목으로 담임 목사의 말씀 선포가 이어졌다. 이어 학교를 대표해 황준성 총장이 위로의 말씀을 건넸고, 위족을 대표해 주명순 권사(故 이도영 동문 사모)가 감사인사를 했다. 이 후, 버지니아 동문회를 겸한 저녁 식사가 진행됐고, 식사 후 故 이도영 동문 댁을 방문했다.
2019년 5월 31일 소천한 故 이도영 동문은 1937년 북한에서 태어나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혈혈단신으로 남하해 독학으로 숭실고등학교를 마치고 이후 1958년 숭실대 영문과에 입학, 1962년에 문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인은 숭실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7년 동안 재직했고, 1971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버지니아 주립대학 (Virginia State College), 노던 아이오와 대학 (The University of Northern Iowa) 등에서 특수교육학 석사학위 및 교원자격증을 취득했다.
실향민이었던 故 이도영 동문은 분단된 조국과 북한의 극심한 식량부족 문제에도 관심을 큰 관심을 보였다. 두 차례에 걸쳐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를 통해 40톤의 옥수수를 북한 동포들에게 지원하는 등 체제와 사상의 차이를 뛰어 넘어 인도주의적이며 기독교적인 삶을 살아왔다.
故 이도영 동문은 2013년부터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고자 본인의 재산을 정리했고, 수차례에 걸쳐 통산 약 40만 불(당시 한화 3억 9천만 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기탁했다.
이 장학금은 45년간의 미국 생활 동안 절약하여 모은 장학금이기에 그의 숭고한 숭실 사랑과 후배 사랑의 실천을 엿볼 수 있다. 故 이도영 동문은 평소 10불 이상을 소비하지 않고, 본인을 위한 소비는 철저히 절제하는 등 근검절약의 본을 보여 왔다.
한편, 숭실대는 숭실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한 故 이도영 동문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8년 9월 개교 121주년을 맞이하여 고인에게 명예교육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벤처관 309호 대강의실을 ‘이도영 강의실’로 명명해 헌정하기도 했다. 故 이도영 동문은 본교 발전기금 1억 원 이상의 고액을 기부한 기부자 모임인 아너스클럽 회원이기도 하다.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