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서 교수님으로, 글로벌미디어학부 이정진 교수(글로벌미디어 05)

2022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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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디어학부 이정진입니다. 저는 우리 학교 미디어학부를 2010년도에 졸업을 했고요. 그 이후에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창업을 두 차례 한 다음에 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이제 AI나 VR이나 컴퓨터그래픽스 이런 기술들을 활용해서 사람들의 경험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이 연구해오신 프로젝트 및 창업 내용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주로 시각미디어, 영상 관련된 기술들을 주로 연구 했었고요. 조금 구체적으로 얘기해보면 CGV에서 지금 활용되고 있는 ‘ScreenX’라는 기술 연구에도 참여를 했었고 그 다음에는 VR 관련된 기술들도 연구를 했었습니다. 이런 관련된 기술을 이용해서 창업을 두 차례 정도 했고요. VR관련된 기술, 그리고 요새 우리 온라인 콘서트 같은 거 많이 보잖아요. 그런 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서비스하는 그런 회사를 창업을 했었습니다.

 

 

 


ScreenX에 참여하고 개발을 하시게 된 동기가 있을까요?

영화관 측에서는 사실 극장에 오신 분들께 더 좋은 경험을 주기 위해서 항상 고민해왔어요. 근데 그때 마침 CGV가 카이스트한테 그런 연구에 대해서 의뢰를 했었고 저희 연구실에서 운 좋게도 그 연구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메인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참여를 하면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디어학부 출신이신데 원래부터 개발을 꿈꾸셨나요?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원래부터 개발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닙니다. 개발이 뭔지도 모르고 학교에 입학을 했었고요. 제가 학부 생활하면서 교수님들 연구실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연구랑 개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저희 과가 융합 학과잖아요. 그래서 그것과 유사한 대학원에 가서 조금 더 심도 깊게 공부해보고 싶어서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네요.

 

개발을 해오시면서 힘들었던 적은 없으셨는지, 연구하시면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힘들었던 적은 아무래도 개발만 하는 전공자들보다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그걸 메우는 게 조금 힘들었고요. 근데 그 과정 자체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ScreenX’ 관련해서 비하인드 얘기를 해보면, 제가 공부하고 연구했을 때 연구하던 주제들이 모두 다 실제 산업이나 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들을 많이 개발을 했었어요. ‘ScreenX’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였고요. ‘ScreenX’ 같은 경우에는 극장 사용 간 에 프로젝터를 이용해서 설치를 하는 기술인데 그것 자체가 영화관이 만들어지기 전에 저희가 직접 들어가서 설치를 하고 기술 테스트를 해야만 했습니다. 여의도IFC몰 CGV에도 ScreenX가 설치되었는데요. 당시에 IFC몰이 오픈 하기 전에 저희가 들어가서 연구 개발한 결과물을 적용하다 보니까 옆에서 불꽃도 튀기고… 그런 공사 현장 속에서 저희가 연구를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ScreenX 처음 나오고 나서 사람들 반응이나 주변반응 어땠는지?

일단 제 스스로가 많이 신기했던 것 같아요. 진짜로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다 보니 많이 신기했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굉장히 다양한 영화가 저희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것을 직접 봤었어요. 초창기에는 ‘더 엑스’라는 단편 영화도 저희 기술로 개봉을 했었는데 그때도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ScreenX’가 많이 쓰이면서 ‘마블(Marvel)’ 영화들도 많이 개봉을 했고요. 영화를 보신 분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자신이 진짜 영화 속에 들어있는 것 같고, 더 몰입감 있고, 되게 익사이팅 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

 

현재 진행 중인 연구나 프로젝트 약간의 스포일러 부탁 드립니다.

과거에는 제가 시각미디어에 한정해 연구를 많이 진행을 했었는데 이제 학교에 와서는 그것을 모바일이라든지 다른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을 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그렇다고 모바일이나 서비스 개발을 하는 건 아니고 AI라든지 VR, 그런 기술들, 뭐 프록시 매핑 이런 기술들을 활용해서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비대면 공연을 위한 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같은 것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K팝 아이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영상 통화 팬 사인회 아실 거예요. 이런 것들, 일상을 더 재밌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연구들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개발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나 글로벌미디어학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우리 학교 글로벌미디어학부를 굉장히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하기 때문에 학교로 다시 돌아왔어요. 정말 이렇게 개발이랑 디자인, 예술, 이런 다양한 고민을 하면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과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 학생들이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다양한 것들을 배우다 보니까 놓치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에 집중하기보다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강점에 대해서 집중을 하고 생활하고 꿈을 키워 나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학생기자단 PRESSU(프레슈) 11기 이경욱(글로벌미디어학부 19학번) ]
[ 촬영/카드뉴스 : 학생기자단 PRESSU(프레슈) 11기 김하은(언론홍보학과 19학번) ]
[ 영상 제작 : 학생기자단 PRESSU(프레슈) 11기 박예슬(언론홍보학과 19학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