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부 3학년 김대남 학생

2006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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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기간 105일. 총 여행길이 1만 km.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9개국 30여개 도시 방문.
말만 들어도 대단하게 느껴지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사람은 바로 행정학부 3학년 김대남 학생이다.



 행정학부 3학년 김대남 학생

 시작은 친구 둘과 유럽 배낭여행을 가기로 의기투합하면서부터다. 남들이 다하는 여행 말고, 뭔가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었다. 궁리 끝에 생각한 것이 자전거여행. 두 발에 실은 육체의 동력만으로, 낯선 땅을 달려 보기로 했다.

 “매일 평균 100km 정도 달렸어요. 자전거는 평소에 제대로 타본 적이 없어서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여행하면서 저절로 체력이 길러지더군요.”

 5월 9일 파리를 시작으로 자전거여행을 시작한 대남씨는 8월 22일에야 긴 여정을 마쳤다. 네델란드에서 박지성, 이영표 선수를 만나는 등 행운도 있었지만, 물론 항상 좋지만은 않았다. 노숙은 기본. 어디든 누울 자리가 있으면 좁은 텐트 속에서 친구들과 어깨를 부딪치며 잠을 청했다. 빵이 지겨워 끼니를 거르기도 하고, 빗길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할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고생들조차 지금은 좋은 추억이다. 낯선 이가 베풀어 준 친절에 눈물나게 고마워했던 기억, 현지인들과의 만남과 우정을 더욱 값진 것으로 만들어 주었으니까.

“ 즐겁지 않으면 여행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누구보다도 자유롭게, 가장 나다운 모습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행은 즐거운 일이죠.”

대남씨는 여행을 준비하며 접촉하게 된 동아일보, KTF와 연계해 여행 중 ‘독도사랑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항상 태극기를 자전거에 꽂고 다니고, 각국 언어로 번역한 독도설명서를 사람들에게 건네며 독도를 알렸다. 그와 친구들이 매일 써서 전송한 기행문은 인터넷 동아일보(www.donga.com)에 연재됐다.




“ 무엇보다 나와의 약속을 지킨 게 뿌듯해요. 스위스의 험한 산맥을 힘들게 넘었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남는데, 날이 저물어 두려움 속에 오르던 산 정상에 마침내 올랐을 때, 이제부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벅차올랐죠. 앞으로도 그 기분을 잊지 않고 살고 싶어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아무나 향유하지는 못하는 젊음의 시간. 그 시간을 힘차고 정직하게 달려 보았던 그가 자랑스럽다. 글/홍보팀




* 앞으로 발간될 메신저 23호에서 자세한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