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종묘제례악의 원형과 복원』,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
"왜곡된 종묘제례악을 제대로 복원해낼 수 있는 연구자료로써 가치가 커"
최근 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소장 조규익)의 학술총서 28로 출간된 문숙희 박사(한국문예연구소 연구원)의 저서, 『종묘제례악의 원형과 복원』(학고방, 2011)이 2012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었다.
1954년 개원한 대한민국학술원은 기초학문분야의 연구와 저술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매해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종묘제례악의 원형과 복원』은 총 22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종묘제례악을 한 곡씩 찾아내어 처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변천되어온 모습을 모두 정리하고 현재 연주되고 있는 종묘제례악과 원래의 것이 어떻게 다른지를 명백하게 보여줌으로써 계속되는 종묘제례악의 왜곡논란의 허와 실을 명백하게 밝혀주고 있어, 왜곡된 종묘제례악을 제대로 복원해낼 수 있는 기초적인 자료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 책은 지금까지 해결되지 못한 ‘정간보’의 리듬 기보방식을 밝혀냄으로써 비단 종묘제례악뿐만 아니라 고악보로 전해지고 있는 수많은 악곡들을 복원해내는 단서의 역할도 훌륭히 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현재, 계속되는 왜곡논란 속에서도 종묘제례악은 많은 부분 복원되고 있으나, 아직 악곡의 음악적인내용에 있어서는 복원이 전무한 현실이다. 후자가 복원되는 데에는 종묘제례악이 기보되어 있는 ‘정간보’의 리듬을 해석 해내야 하는 음악적인 문제점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초의 리듬기보 악보로 알려진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인 ‘정간보’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으나 이 악보가 리듬을 어떻게 기보하고 있는지 최근까지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
한편,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저자는 고악보 ‘정간보’에 기보되어 있는 종묘제례악의 모든 악곡을 현대의 오선보로 옮겨, 그 중 18세기의 종묘제례악은 소규모로 나마 연주하여 음반으로 첨부하여 저서의 가치와 독자의 흥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홍보팀 임성진(lerougechien@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