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24 <패러디, 관계와 소통의 미학> 출간
패러디 미학의 본질과 한국소설의 패러디 양상에 대한 본격적 분석
한국문예연구소 연구원 차봉준 박사(국어국문학과 강사)가 저서 <패러디, 관계와 소통의 미학>을 출간했다. 이 책은 오늘날 한국 문학에서 긴요한 창작의 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패러디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아울러 실제 작품창작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가에 대한 그 간의 연구를 모은 책이다. 또한 패러디를 창작의 방법론으로 활용하고 있는 다수의 작가들이 이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가에 대해서도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패러디의 개념과 역사적 연원을 동?서양 문학사를 통해 통시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서양 문학사의 패러디 역사와 개념>, <한문학의 원류비평과 패러디와의 관계>, <패러디의 부상과 독자의 역할> 등의 3장으로 서술되었다. 제2부는 최인훈의 패러디텍스트를 중심으로 고전을 패러디한 작가의 패러디 의도와 역사인식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최인훈 소설의 방법적 자각과 연구사의 현황>, <표면적 패러디텍스트의 소통양상과 독서 전략>, <내재적 패러디텍스트의 소통양상과 독서 전략>, <최인훈의 패러디 전략과 역사인식> 등의 4장으로 구성되었다.
끝으로 3부에서는 기독교 전승들을 패러디한 현대소설을 중심으로 그 문학적 상상력을 고찰한 연구논문들을 수록했는데, <김동리의 복음서 전승 수용과 인식체계의 변모>, <백도기의 복음서 전승 수용과 권력에 대한 성찰>, <박상륭의 성서 모티프 수용과 정통 신학의 해체>, <이문열의 성서 모티프 수용과 실존적 사유의 확장> 등을 통해 그 다양한 양상들을 분석하고 있다.
차봉준 지음, 인터북스, 2011, 값 25000원/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