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학기 개강 문화 채플 『닭들의 꿈, 날다』 공연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 2012학년도 제2학기 개강 채플 『닭들의 꿈, 날다.』공연이 9월 10일(월)부터 13일(목)까지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진행되었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김수형 감독이 연출한 본 공연은 최용석 씨의 판소리 ‘닭들의 꿈’을 토대로 각색한 작품으로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공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전국에 조류독감이 돌던 어느 날 양계장엔 방역대원이 들이닥쳐 닭들을 모두 살처분하려 한다. 주인공인 꼬비와 꼬끼는 이를 피해 ‘새들의 천국’이라는 비무장 지대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외눈박이 독수리와 날랜 개 멍구를 만나 생활하게 된다. 그러던 중 외눈박이 독수리가 닭들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알려주던 중 비무장지대에 묻힌 지뢰를 밟아 그만 두 다리를 잃고 만다.
다행히 마음씨 좋은 멍구네 할머니가 독수리의 목숨을 구해주고, 동물들은 다시 비행을 꿈꾼다. 그날 이후 닭들이 다리가 되고 독수리가 날개가 된 ‘닭수리’의 비행연습이 시작된다. 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할머니는 어느 날 평화롭게 눈을 감고, 다음날 할머니와 모두의 꿈을 담은 닭수리는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펼친다.
채플을 마치고 나오던 방상아(화학공학ㆍ3)양은 "다소 생소한 판소리를 재밌게 구성해 내용 이해에 어려움이 없었고 공연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다."며 "K-POP이나 아이돌과 같은 대중음악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판소리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우람(정보사회학ㆍ1)군은 "채플을 통해 쉽게 접하기 힘든 문화 공연 한 편을 보게 되었다."며 "좋은 기회를 주신 학교와 교목실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재밌는 공연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어나 중건하자. 숭실!"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번 학기 채플은 9월 10일 개강하여 매주 월~목요일 해당 단과대학별, 특화된 채플별로 진행된다. 본교에서는 숭실인들에게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펼쳐나가는 섬김의 리더십을 갖춰가도록 채플을 통해 기독교 신앙의 정수를 문화적으로 표현해 나갈 계획이다. 홍보팀 전지수, 최효아(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