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대학, 스텟슨 국제모의재판 동아시아 경연대회 개최

2013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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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텟슨 국제모의재판 동아시아 경연대회 개최

 국제 모의재판장이 된 숭실 캠퍼스…6개국 8개팀, 5일간 열띤 경연 치르며 우정 나눠
 최우수 변론상 수상한 필리핀 대학팀에 ‘숭실금메달’ 수여
 대회 이튿날에는 특별 컨퍼런스인 제3회 ‘고당법률국제학술대회’ 개최

 숭실대학교 법과대학(학장 최정식 교수)은 지난 19일(화)부터 23일(토)까지 2013~2014 스텟슨 국제 환경 모의재판 동아시아 경연대회를 교내 개최했다.

 스텟슨 국제 환경 모의재판 경연대회(Stetsons International Environmental Moot Court Competition)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규모의 모의재판 경연 중의 하나로 매년 3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Tampa)에 소재한 스텟슨 대학에서 개최되는데, 세계 각 지역별 예선을 거친 수십 개의 팀들이 참가하여 법률가적 자질을 다투며 법적 사고력과 국제환경법 관련 소양을 키우는 행사다.

 숭실대에서 2년 연속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괌, 대한민국, 몽골, 사이판, 일본, 중국, 타이완 등 동아시아 지역 팀들이 내년 3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 진출을 위해 필수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작년 제1회 대회(주제: 오염 경계지역에 대한 관심과 멸종 동물 보호)를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는 숭실대는 스텟슨 모의재판 동아시아 지역 예선 실행기구로서 올해는 “바다거북 보호와 문화적 관습(Sea Turtle Protection and Cultural Practice)”을 주제로 네팔, 대만, 중국, 프랑스, 필리핀, 대한민국 등 6개국 8개팀 36명 참가자들의 경연장이 되었다.

 3차에 걸친 예선과 준결승전, 결승전 등의 모의재판 대결 뿐 아니라 국제환경법 심포지움, 파티와 만찬, 서울 투어 등 참가자간 교류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대회 첫날, 전산관 1층 ‘더 키친’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한 본교 한헌수 총장은 최정식 법대 학장와 함께 참가 학생들을 맞으며 “숭실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스텟슨 국제모의재판 동아시아 경연대회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모의재판 중에 하나로 환경문제를 매개로 하여 각국의 우수한 법학도들이 실력을 겨루는 행사로 알고 있다. 참가하신 여러분들이 한 층 더 성장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열심히 준비한 축제의 장을 모두 기쁘게 즐겼으면 한다”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다음날 진리관 522호에서는 특별 컨퍼런스로 제3회 고당법률국제학술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세계 사회에서 최근의 법적 문제>를 주제로 미국, 중국, 일본, 한국의 법률 전문가가 발표하고 상호 토론했으며 국제모의재판 참가자뿐 아니라 법대 학생들에게 최신 국제법 지식을 접하고 심도 있는 법률 토론을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참석을 위해 숭실대를 찾은 미국 오레곤大 오퍼 라번 교수, 일본 츄우오오大 히토시 우시지만 교수, 중국 베이징리공大 리화 교수와 리챵 정파大 교수, 황필규 공익인권재단 공감 변호사는 자국의 최근 법적 문제 하나씩을 주제로 삼아 본교 법학과의 윤직숙, 채우석, 고문현 교수들과 상호 토론하였다. (제1주제: 미국 헌법에서 리버릴리즘과 프라이버시권, 제2주제: 일본 환경법의 최근 문제, 제3주제: WTO 체제에서 연구개발 보조금이 지니는 합법성과 불법성의 모호한 경계-중국에 주는 시사, 제4주제: 난민인가, 한국인인가 – 탈북자의 지위)

 대회 마지막날인 23일 오전 진리관 522호 강의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필리핀 대학(University of Philippines, 사진 위) 대표팀이 최종 우승하여 영예의 1등상인 ‘숭실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해당 팀의 Kesterson Kua 학생은 최고의 결선 변론상 및 구술 변론상(Best Oralist)을 수상하였다. 필리핀팀은 예선전부터 결선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변론서 작성 능력을 선보였고 논리적이고 치밀한 법정 진술로 상대팀을 압도하며 심사를 맡은 판사진(아래 사진)에 높은 평가를 받아냈다. 이로써 필리핀 팀 외 본상을 수상한 총 네 개 팀은 내년도 미국 본선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다음은 수상 결과.
 <단체>
· 숭실금메달(1등) : 필리핀대학 팀 (University of Philippines)
· 숭실은메달(2등) : 중국 정화대학 팀(China University of Political Science and Law)
· 숭실동메달(3등) : ① 대만대학 팀 (National Taiwan University) 
                           ② 네팔 트리부반대학 팀 (Tribhuvan University Nepal Law Campus)
· Best Memorial Award (최우수 변론서상) : 필리핀대학팀 (University of Philippines)
· Second Memorial Award (우수 변론서상) :
                                            ① 중국 정화대학 팀 (China University of Political Science and Law)
                                            ② 숭실대 국제법무팀 (Soongsil University Global Law Dept.)
<개인>
· 최우수 결선 변론상 : Kesterson Kua (University of Philippines)
· 최우수 구술 변론상 (Best Oralist) : Kesterson Kua (University of Philippines)
· 우수 변론상 (Second Oralist) : Yang Xuemei (China University of Political Science and Law)
· 감투상 (Third Oralist) : Subrata Lamsal (Tribhuvan University Nepal Law Campus)

홍보팀 (pr@ssu.ac.kr / 사진제공 국제법무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