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단 우승 축하연 및 후원의 밤

2013년 9월 25일
13910

축구단 우승 축하연 및 후원의 밤

  제44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 축하와 축구단 후원 행사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참석해 축사로 격려

 숭실대 축구단(단장 박창호, 학생처장)은 24일 저녁, 조만식기념관 1층 실내체육관에서 ‘축구단 우승 축하연 및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교내외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8월 제44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의 위업을 다시금 축하하고 대학축구와 숭실대축구단의 역사를 회고하며 그 미래를 전망해 보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박창호 축구단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김회권 교목실장의 축도, 이경수 감독과 김민혁 주장의 우승기 및 트로피 전달, 한헌수 총장의 환영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한 총장은 참석 내외 귀빈들에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한 뒤 “숭실대의 역사가 바로 우리 축구단의 역사다. 1918년 평양 숭실에서 창단되어 이후 신사참배 거부로 인한 폐교, 1982년 재창단과 지금에 이르기까지 숭실의 기쁨과 아픔을 같이 함께해 왔다. 많은 어려움 속에도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숱한 우승을 통해 대학축구 최고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며 축구단의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을 되짚어 주었다.

 이어 “이번 제44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경기를 치르는 동안 숭실다운 강인함으로 최선을 다해 이 영광을 함께 나누게 되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와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이경수 감독 및 코치진에게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여기 참석한 선수들도 선배들의 패기를 이어 받아 국가대표로 또는 해외진출 등으로 숭실의 이름을 널리 떨쳐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치하했고, 참석자들에게는 숭실의 든든한 후원자로 역할을 계속 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하며 환영사를 마쳤다. 

 행사에 참석한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자 국회의원(새누리당, 동작을)인 정몽준 의원은 이어진 격려사를 통해 “숭실대학교 우승을 축하하고 이 자리에 오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한헌수 총장님과 교수님들, 법인 이사님들, 이경수 감독, 박영길?김영무 코치, 김민혁 주장과 선수 여러분께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정 의원은 “숭실대학교 축구단은 평양 숭실을 이어받는 자랑스런 축구단이다. 1918년 창단된 평양숭실대 축구는 각종 축구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일제 치하에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제 숭실대 축구단이 대학축구의 최강자로서 대한민국 축구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쓰고 있어서 정말로 기쁘다”라고 축구단의 전통과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감독과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외국의 유명 감독을 만나 들은 얘기가 있다. 자신이 스무살 때는 ‘축구하면 스피드와 힘이라고 생각했고, 서른이 되니 축구는 기술이란 생각이 들었다. 마흔이 되니 기술도 중요하지만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다가 오십이 되니까 축구는 잘하려면 철학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인데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생각나는 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아시아컵 대회에서 이라크가 우승을 했을 때다. 이라크는 국내정세나 경제여건이 예전도 그렇고 지금도 많이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우승한 감독이 인터뷰를 하는데 ‘우리는 영혼을 바쳐서 축구를 한다’라는 참으로 인상적인 말을 했다. 우리 숭실대 축구단의 감독과 선수단 여려분들도 스피드, 기술, 철학도 중요하지만 영혼을 바쳐서 축구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축구를 한다면 해외에서도 훌룡한 선수로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각별히 격려하였다.

 공로패와 감사패, ‘숭실 축구 Honor상’ 수여, 후원 기금 약정 및 전달 등의 순서로 계속된 이날 행사에는 김운렴 법인 이사, 한헌수 총장, 이원의 총동문회장, 박창호 축구단장, 이경수 감독과 선수단 등 학교 관계자들과 정몽준 의원, 변석화 대학축구연맹회장 등 100여명의 외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