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싱가포르 혁신 대학 및 기관에서 ‘혁신과제’ 발굴

2020년 2월 13일
712

숭실대, 싱가포르 혁신 대학 및 기관에서 혁신과제발굴

숭실대는 대학교육혁신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지난 1월 28일(화)부터 3박 4일간 싱가포르 혁신 대학 및 KOTRA, AI센터 등 주요 기관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그동안 숭실대학교가 교육방법, 교육환경, 교육과정의 측면에서 추진한 대학혁신의 실적을 점검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됐다. 장경남 대학혁신원장(국어국문학과 교수), 전홍식 데이터기반성과관리센터장(경영학부 교수), 유기웅 교육과정혁신센터장(평생교육학과 교수), 추진희 기획평가팀장, 오세원 교육과정혁신팀장, 이석원 교수학습혁신팀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장경남 대학혁신원장은 “이번 방문은 대형 또는 중형 대학 등 규모에 따른 대학 혁신의 사례를 비교 분석하여 벤치마킹하는데 목적이 있었다”며, “싱가포르는 국가차원에서 TLLM(Teaching Less, Learning More)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교육방법이 어떻게 각 대학에서 자리 잡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는지를 벤치마킹해 본교에 맞도록 변형하여 혁신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싱가포르 경영대학(SMU)은 불과 10년의 짧은 기간 동안 세계 주요 대학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명성 있는 대학으로, 미국 와튼 스쿨의 교육체계를 그대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협소한 도심 캠퍼스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건물 지하에 광장을 조성하여 여러 건물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교육제도에서도 유수기업과 인턴십 및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경영대학 한진경 경영학부 교수는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고자 철저하게 계획하고 지원하고 있다”며, “모든 과목은 토론식, 문제해결식 강의로 진행하는 것이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숭실대 탐방단이 견학한 대학시설은 이러한 수업 모델을 적용하기에 적합하도록 거의 대부분의 강의실이 원형으로 구축되어 있으며, 학생의 관점에서 학습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췄다.

유기웅 교육과정혁신센터장은 “교육환경의 혁신을 통해, 교육방식을 변화를 이끄는 것처럼, 우리 대학에서도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AI센터는 법학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AI와 사회, AI와 비즈니스, 특정산업(자율 주행차, 금융 산업 등)의 AI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범위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전홍식 데이터기반성과관리센터장은 “AI라고 하면 이공계 중심의 연구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인문 및 사회학과 결합한 폭넓은 범위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AI센터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의 MIT라고 불리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은 대부분의 견물들이 연결되어 있으며,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교육방법을 혁신한 사례로 벤치마킹의 주요 대상이 되는 대학이다.

HIVE라고 명명된 건물은 8개(지하 5층, 지상 3층) 층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타원모양의 강의실은 통유리로 되어 있고, 4~5명의 학생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5~6개 비치되어 있으며, 팀별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 언제든지 팀별 토론에 가능할 수 있도록 구축되어 있다. 추진희 팀장은 “건물 전체가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이 아닌, 토론형 강의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구축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은 그 규모가 학생 37,000명(학부 28,000명, 대학원 9,000명), 교수 2,400명에 달하는 대형이지만, 아주 잘 정돈된 계획도시 같이 건물을 배치해 놓았고, 학생들이 어디에서나 학습하고 토론하고 휴식 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도록 시설을 구축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석원 팀장은 “대학 교육의 관점을 교직원에서 학생 중심으로 바꿔야 구성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우리대학의 구성을 학생 중심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교육모델과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싱가포르 KOTRA 이보람 차장은 “싱가포르 대학은 보다 창의적이고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대학에서 배출하기에 교육기관과 기업 간의 미스매치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인재와 정부의 산업 육성 체계로 인해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존재하며 해외 유수의 기업이 싱가포르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숭실대는 이번 탐방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교육혁신원장을 중심으로 단기, 중기 혁신 과제를 도출하고 추진하고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숭실대는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I유형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어 2019년도부터 연간 50억을 지원받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