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평양과학기술대 협약식 개최

2019년 12월 9일
651

숭실대평양과학기술대 협약식 개최

12월 3일(화) 오전 11시 베어드홀 4층 회의실에서 숭실대학교와 평양과학기술대학의 뜻깊은 협약식이 개최됐다.

평양과학기술대학(Peongyang Univ. of Science & Tech, PUST)은 한국 사단법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공동으로 설립한 이공계 특수대학으로 북한의 유일한 사립대다. 평양시 낙랑구역 보성시 승리동에 위치하였으며 지난 2009년 9월 개교해 2010년 10월 개학했다.

이번 협약은 민족공동의 번영과 공동연구협력 및 교류증진을 위해 체결되었으며, ▲상호 연구인력(학생/교수)의 교류 협력 ▲공동연구를 위한 실질적 연구협의 추진 ▲필요시 연구협력을 위한 학과 단위의 임시체 구성 ▲교원이 상대교 방문시 상호 숙소 제공 ▲교원 대상 상대교의 방문 또는 교육과정에 참여하도록 장려 ▲공동 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교수 및 학생 교류 활성화 ▲실질적인 연구 교류를 위한 물적 교류 협력 등에 양교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유택 평양과학기술대 총장은 협약식에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평양과기대는 유일한 남북한 공동의 대학기관이다. 앞으로 숭실대에서 평양과학기술대도 많이 지원해주시고, 길이 열리면 우리 학교를 통해 숭실대도 평양에 자리잡기를 바란다. 평양에서 항상 숭실대학교가 있던 자리 앞을 지나다니면서 여기가 숭실대학이 있던 자리라고 이야기하곤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 협조하고, 서로가 원하는 것들이 성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황준성 총장은 “하나님의 섭리의 연장선 속에 평양과학기술대학과 2010년도에 협약을 맺은 후, 또 다시 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오늘의 이 협약이 단순히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진리와 봉사라는 건학이념을 우리가 실천하는 자리라고 생각된다. IT 명문인 우리 대학이 평양과학기술대학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다. 교수진 가운데 자원하는 교수님들이 계시면 평양과기대에 가서 봉사를 하며 지식을 전달하고, 긴장완화가 풀어지면 학생들도 왕래하며 다양한 교류가 가능할 것 같다. 성경말씀처럼 저희의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마음에 새기고 싶다. 언젠가 통일이 이뤄지면 저희의 꿈인 평양 숭실을 재건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숭실대와 평양과학기술대의 교류는 2004년부터 시작됐다. 2004년 8월 남북간 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교류협약(5년)을 시작으로 2010년 3월 교육과 학문 연구를 위한 학술교류협정(5년), 2016년 9월 숭실대, 연변과학기술대, 평양과학기술대 3개 대학 연합 워크숍 등이 개최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전유택 총장, 고동훈 부총장, 최세열 교수, 한상돈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참석했고 숭실대에서는 황준성 총장, 류희욱 부총장, 고승원 대외협력실장, 김지현 홍보팀장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