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화) 오후 4시 30분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故 원성식 군의 부친인 원준범 학부모님이 총장실을 방문하여 4천만 원의 장학금 출연을 약정했다.
故 원성식 학생의 학부모인 원준범 씨는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대신해 같은 학과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장학금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1학년 김태윤, 박지환, 이승훈, 이찬식, 정철희 학생이 수여받았다.
원준범 씨는 “이제 신입생이었던 아들을 떠나보내며, 학비를 위해 모아둔 돈을 아들의 친구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싶었다. 총장님과 학과장님이 흔쾌히 저희 뜻을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을 전하면서 눈시울을 붉혀 참석한 모두를 숙연케했다.
황준성 총장은 “아들을 떠나보낸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식 군이 몸담았던 학교를 위해서, 성식 군을 위해 준비하셨던 학비를 장학금으로 쓰시겠다는 아버님의 결단이 참 감사하고 감사하다”며 “선하고 고귀한 아버님의 뜻을 잘 받들어 성식이가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장학금을 수여받는 학생들이 대신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학교도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다.
장학금을 수여받게 된 이승훈 군은 “숭실대에 처음 들어와서 새터 때 만난 첫 친구가 성식이었는데,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가 않았다. 기부해주신 이 장학금에 부끄럽지 않도록 학업에 정진하겠다. 항상 성식이를 잊지 않고 제 마음속에 담아두고 열심히 살겠다”고 아버님께 감사함을 표했다.
이날 출연식에는 원준범 학부모님을 비롯해 황준성 총장, 조상훈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장, 김성철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정원일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윤형흔 대외협력팀장, 김태윤, 박지환, 이승훈, 이찬식, 정철희 학생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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