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 엄경희 교수가 제9회 김준오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2018년에 출간한 ‘현대시와 추의 미학’이다.
김준오시학상은 한국 현대시학의 최고 권위자였던 고(故) 김준오 선생의 시학 정신을 기리고 현대시학의 발전을 위해 2011년 제정된 상이다.
김준오시학상 운영위원회는 예심과 본심을 거쳐 지난 9월 21일 엄경희 교수를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 본심에 오른 작품은 엄경희 교수의 ‘현대시와 추의 미학’을 포함해, 김문주 교수의 ‘낯섦과 환대’, 김영철 교수의 ‘한국 현대시 양식론’, 맹문재 교수의 ‘시와 정치’, 유성호 교수의 ‘서정의 건축술’, 정효구 교수의 ‘불교시학의 발견과 모색’이다. 본심위원으로는 김선태(시인, 목포대), 이승하(시인, 중앙대), 박수연(문학평론가, 충남대) 교수가 참여했다.
김준오시학상 심사위원회는 “수상작 ‘현대시와 추의 미학’이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醜)’라는 키워드로 새롭고도 진정성 있게 해명하고자 했을 뿐만 아니라 미적 지평을 설득력 있게 넓히고 있다는 점, 시문학의 비평적 입지와 이론적 입지를 정치하게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 아울러 현대 미학의 다양한 분화 양상을 올곧은 인식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사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계간지《신생》2019년 겨울호에 수상자의 대표 시론과 수상소감 등이 발표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4일 오후5시30분 부산일보 10층 소강당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이 주어진다.
한편, 역대 김준오시학상 수상자로는 이승훈(1회), 김인환(2회), 김옥성(3회), 오세영(4회), 최라영(5회), 김진희(6회), 윤여탁(7회), 신덕룡(8회) 교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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