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드교양대학(학장 이인성)은 지난 10월 1일(화) 오전 10시 30분 한경직기념관 앞 광장에서 2019-2학기 제1차 숭실토론광장을 개최했다.
토론동아리 ‘만장일치’ 대내기획부장 범문영(사학과 4학년)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광장은 「탄력학기제(1년 4학기제), 도입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본 주제에 대해서는 △학생의 자율성 보장 △실효성 △학생의 경쟁력 상승 여부 △수업의 질과 관련해 논의했다.
패널토론 참석자로는 ‘사고와 표현’ 과목 수강생 중 사전 신청한 김근휘(경영학부 1학년), 최재원(경영학부 1학년) 학생이 찬성쪽 참석자로, 고영부(법학과 1학년), 문세원(경영학부 1학년) 학생이 반대 쪽 참석자로 나섰다.
학생의 자율성 보장에 대해 탄력학기제 찬성측은 “원하는 학생은 빠른 졸업이 가능해 자신이 원하는 만큼 빠른 취업 준비를 해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전공 뿐 아니라 다양한 전공을 수강하고 부족한 교양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자율성을 보장받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반대측은 “실제 방학이 없어진 상황에 불과하며 융합 전공이나 복수 전공을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과도한 추가 학기에 불과하다”며 자율성에 반박했다.
이어 실효성에 관해서는 계절학기가 화두로 올랐다. 반대측은 “기존에 있는 계절학기와 다를 바 없는 제도이므로 큰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찬성측은 “계절 학기 뿐 아니라 추가적인 학기를 다니는 것이다. 때문에 기존 1년 4학기가 아닌 1년 6학기 제도이다. 원하는 학생은 더 빠른 졸업을 할 수 있다는 데 큰 실효성이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학생의 경쟁력 상승에는 방학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이 주 논쟁거리가 되었다. 찬성측은 “본 제도를 시행하여도 방학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대외 활동 등을 해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반대측은 “대외활동이란 일반적으로 대학의 방학 시기에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탄력학기제에 참여하는 학생의 경우 방학 기간 활동에 참여하지 못할 확률이 다분하다. 졸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교류를 통해 성장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수업의 질에 관한 쟁점에서 찬성측은 “교수자에게도 연구 집중 기간을 주며 충분한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수업의 질에 큰 문제가 없으리라 주장했다. 반면 반대측은 “교수자도 교수자지만 학생 역시 수업의 질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1년 6학기라는 과도한 수업 진행은 학생을 지치게 할 것이며 이는 결국 수업의 질 저하를 가져온다”라고 주장했다.
전체 청중 중 최우수 토론자로 선정된 노수빈(컴퓨터학부 3학년) 학생은 “토론을 통해 사회 이슈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며 “여러 학우들과 함께 소통을 함으로써 토론에 대한 자신감과 역량을 쌓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9학년도 2학기 숭실 토론광장은 △10월 22일(화)-노인 기준 연령, 상향해야 하는가 △10월 29일(화)- 인도적 지원사업의 유엔 대북 제재 면제, 바람직한가 △11월 5일(화)-남북통일은 이념 극복이 전제되어야 하는가 등의 주제로 계속 개최될 예정이다.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