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덕 입학관리팀 과장, 장학금 1천만 원 출연

2018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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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희덕 입학관리팀 과장, 장학금 1천만 원 출연

  – 세계문학상 상금 전액, 재학생 위한 ‘창작장학금’으로 쾌척

 본교 입학관리팀 우희덕 과장이 6월 11일(월) 오전 11시 총장실에서 학생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창작장학금’ 1천만 원을 출연했다. 김회권 교목실장의 기도로 시작한 이날 출연식에서 우희덕 과장은 지난 2월 1일 세계일보 주관 ‘제14회 세계문학상’에서 코미디 소설 ‘러블로그’로 우수상에 선정, 상금 1천만 원을 받아 전액을 장학금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황준성 총장은 “세계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 창작도 고된 노동인데, 입학 업무를 담당하면서 글을 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개인적인 영예뿐만 아니라 본교의 위상과 자부심을 높여주었고, 더불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금을 출연한 것에 큰 감사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우희덕 과장은 “기금을 출연하게 된 것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일과 창작활동을 병행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수없이 많이 했고, 만약 상을 받게 된다면, 상금 전액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다짐했다”며 “제 소설이 장르는 코미디이지만, 주요한 모티브와 정서는 사회적 약자들로부터 온 것이다. 다시 말해,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작은 기적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큰 액수의 장학금은 아니지만, 이것이 작은 새싹이 되어 여러 학생들이 창작의 꽃을 피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도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 나은 작품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교는 ‘창작장학금’을 통해 한 학기에 5명 이내의 학생을 선발, 각각 1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구체적인 지원자격과 시행 시기는 추후에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소설 ‘러블로그’는 주인공인 코미디 소설가가 비장의 카드로 준비한 원고를 분실하면서 생기는 일화를 그렸다. 원고를 가져간 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원고에 담겨진 의미와 사랑 이야기가 적절히 녹아들었다. ‘내일은 남의 일이었다. 모레는 먼 미래였다’와 같은 위트 있는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본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우 과장은 홍보팀을 거쳐 현재 입학관리팀에서 재직, 올해로 13년 차 근속 중에 있다.

 한편 이날 출연식에는 입학관리팀 우희덕 과장, 황준성 총장, 김회권 교목실장, 한철희 총무처장, 오웅락 입학처장, 조해자 대외협력실장, 이청재 노동조합지부장, 윤형흔 대외협력팀장, 김지현 홍보팀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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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