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통상학과 이성섭 명예교수, 제1회 한국제도·경제학술상 수상
본교 글로벌통상학과 이성섭 명예교수는 지난 2월 1일(목) 한국제도·경제학회(회장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정기총회에서 제1회 한국제도경제학술상 논문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한국제도·경제학회는 “이 명예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학회 학술지인 ‘제도와 경제’에 다수의 논문을 실어 사람들 간 ‘관계교환행위’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관계교환경제학(Relation Exchange Economics)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의 지평을 열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명예교수가 명명한 ‘관계교환경제학’은 합리적 의사결정 모델과 최적화·균형의 알고리즘을 통해 경제현상을 파악하는 주류경제학과는 달리 ‘제한적 합리성 모델’에 근거해 제도와 조직행동을 설명한다. 인간은 모든 경제 상황을 가치와 비용의 척도로 일관성 있게 판단할 만큼 지성적이지 않고 이성적 추리보다는 지각·직관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공감과 동의의 과정’을 통해서만 교류한다는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카고대(University of Chicago) 리처드 세일러 교수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으면서 유명해진 행동경제학과 맥을 같이하는 이론이다.
이 명예교수는 “그동안 주류 경제학의 최적화·균형 관점으로는 제대로 설명할 수 없던 인간의 기회주의적 행동과 도덕·법·규칙 등 다양한 제도의 유용한 분석 방법으로 관계교환경제학이 인정받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도·경제학회(Korea Institution and Economics Association, KIEA)는 제도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회과학도들의 학술모임으로서 2002년부터 행정학, 법학, 사회학, 정치학, 경영학, 인지과학, 역사학, 철학, 경제학 등의 분야에서 약 370여 명의 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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