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김현승시문학상 시상식 개최

2017년 10월 30일
1983

 제3회 김현승 시문학상 시상식 개최

 10월 20일 본교 베어드홀 4층 회의실에서 전국 대학생 대상 ‘제3회 김현승 시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김현승 시문학상에는 총 118명의 전국 대학생이 참여했으며 응모 편수는 무려 610여 편에 달한다. 당선작으로는 장경동 학생(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3학년)의 ‘어제’가 뽑혔다.

 가작은 최재영 학생(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4학년)의 ‘동거인’과 박준수 학생(한남대학교 국어국문창작학과 1학년)의 ‘튀어 오르다; 썩다’가 수상했다.

 황준성 총장은 “김현승 시인은 숭실의 자랑이며 그의 시로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았다. 앞으로도 김현승 시인의 정신을 이어받은 진정한 문학인이 지속적으로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심위원들은 “김현승 시인의 시정신을 염두에 두고 ‘모국어’에 대한 섬세한 애정을 담은 시편들에 주목했다”며 “문맥이 형성되지 않은 채 실험적 행태로만 쓰인 시들을 지양하고 모국어에 대한 깊은 성찰이 우선된 시들을 선정했다”고 평가했다.

 본교는 다형(茶兄) 김현승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고 학생들의 시창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김현승 시문학상을 제정했다. 김현승 시문학상은 운영위원회를 두고 시행하며 기금 출연을 해준 유족을 비롯해 문학 전공 교내·외 교수, 신문방송 주간, 국어국문학과장, 문예창작학과장(현 예술창작학부장) 등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며 김인섭 예술창작학부장이 총괄한다.

 <총 평>

  제3회 김현승문학상에는 각 대학의 학생 118명이 응모하였으며 그 응모 편수는 무려 610여 편에 달하였다. 심사위원들은 김현승 시인의 시정신을 염두에 두면서 특히 ‘모국어’에 대한 섬세한 애정을 담은 시편들에 주목하였으며, 아울러 삶에 대한 진지한 고뇌와 생각의 깊이를 담은 시편에 관심을 기울이며 심사를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시류를 따라 흉내내기에 열중하거나 문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채 거친 실험적 행태를 보인 시편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보다 창의적 실험을 위해서는 모국어에 대한 깊은 성찰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기본 입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심사 과정을 거쳐 장경동(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3학년)의 「어제」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최재영(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4학년)의 「동거인」, 박준수(한남대학교 국어국문창작학과, 1학년)의 「튀어 오르다; 썩다」가 각각 가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들의 시적 열정이 앞으로 더 큰 문학의 장에서 꽃피우길 기대한다. 당선작이나 가작으로 선정되지 않았지만 김유희(강원대학교), 조주안(경희대학교), 이윤정(추계예술대학교), 박서령(단국대학교), 정승민(숭실대학교), 조찬연(남서울대학교)의 시편들도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시에 대한 사랑으로 응모에 참여했던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

<심사위원>

이은봉 교수(광주대 문예창작학과) · 강형철 교수(숭의여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 엄경희 교수(숭실대 국어국문학과)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