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뿌리찾기위원회 2016년 1차 콜로키움 열려

2016년 5월 25일
2030

숭실대학교 뿌리찾기위원회 2016년 1차 콜로키움 열려

 숭실대학교 뿌리찾기위원회(위원장 곽신환 교수, 이하 위원회)는 2016년 1차 콜로키움을 지난 18일(수)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창의관 6층 회의실에서 열었다. 1차 콜로키움은 김인섭 교수(문예창작학과)가 맡았고 ▲숭실 설립자 윌리엄 베어드의 일기 연구(장경남 국어국문학과 교수) ▲편하설 – 그 삶과 인문학(곽신환 철학과 교수)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장경남 교수는 『숭실 설립자 윌리엄 베어드의 선교일기(Dairy of William M. Baird)』를 중심으로 베어드 박사의 한국 첫 사역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다. 장경남 교수는 일기의 내용과 성격을 여행일기(네 차례의 여행기), 선교일기(선교방식의 변화 시도), 신변일기(일과회고)로 나누어 설명했다. 또한 이 일기를 통해 베어드 박사를 ‘복음 전파의 열정을 가진 선교사, 조선이 낯선 이방인, 자애로운 아버지, 마음이 따뜻한 교육자’등으로 나눠 인물상을 그려냈다. 이번 연구는 베어드 박사의 자료를 통한 본격적인 첫 연구 결과물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어 곽신환 교수가 ‘편하설 – 그 삶과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곽신환 교수는 한국 인문학의 아버지 역할을 한 베어드 박사를 도와 숭실을 인문학의 길로 이끈 편하설(片夏薛)(Charles F. Bernheisel, 1874~1985)을 조명했다. 편하설은 평양을 중심으로 두고 북한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한 이방인 전도자이자 산정현 교회의 창립 초대 목사, 평양신학교와 숭실대학(1912~1929)에서 철학, 논리학, 도덕학, 성서지리학, 역사를 가르친 교수이다. 평양숭실대학의 논리학 교재인 『논리략해(The Elements of Logic)』의 저자이기도 하다.

 또한 편하설은 러일전쟁, 평양대부흥회, 105인 사건, 3.1운동, 숭실대학 신사참배 거부 문제 등 우리 민족의 아프고 의미 있는 사건들의 목격자, 후원자, 기록자이다. 곽신환 교수는 1912년~1913년 숭실의 교과과정과 편하설의 행적 연구를 근거로 이 무렵 숭실에서 이루어진 철학, 윤리학, 논리학 교육이 한국 근대적 대학과정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철학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곽신환 교수의 연구는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이뤄졌던 편하설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한편, 2016년 콜로키움은 위원회에서 2013년부터 연구를 의뢰한 과제들을 중심으로 결과물에 대한 발표와 논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 콜로키움은 6월에 진행된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