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정기학술대회 <해방 이전 북한 기독교>

2015년 11월 5일
3038

2015년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정기학술대회 <해방 이전 북한 기독교>

 지난 10월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원장 곽신환)의 주최로 정기학술대회가 열렸다.

 <해방 이전 북한 기독교>의 주제로 개최된 이 행사는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의 곽신환 원장은 인사말에서는 “북녘땅은 우리가 잊지 못하는 곳이며 잊어서도 안 되는 곳이다. 북한에 대해 사실적인 접근을 하지 못하고 이데올로기적 접근으로 양극화된 현실이 안타깝다”며 “소망하는 통일을 위해 우리는 사실에 입각한 연구를 해야 하며 특히 평양에 빚을 지고 있는 숭실이 이러한 당위적인 요청에 도움이 되는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 은혜로운 자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참석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재철 자원부총장은 “평양에서 시작된 숭실의 역사는 재건된 서울의 숭실까지 이어져 한국의 산업화와 교육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자부심과 함께 기독교는 숭실과 분리할 수 없는 핵심이다. 그리고 이 핵심의 중심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이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숭실이 가져야 할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본 행사는 3부로 나눠 6개의 주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첫 번째 발표는 ‘북한 지역의 선교와 기독교 기관의 협력관계’라는 주제로 장로회신대학교 임희국 교수가 맡았다. 임교수는 <그리스도 신문>에 게재된 내용을 인용하며 숭실대학교의 설립이 선교부 자금만이 아니라, 평양 인근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의 자발적 기금으로 설립됐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숭실대학교가 평양지역의 교회 성장과 한국교회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1부 2주제는 ‘왕길지 선교사와 한국선교’라는 주제로 고신대학교 이상규 교수가 발표했다. 이교수는 호주장로교 선교부 자료를 중심으로 왕길지 선교사와 숭실과의 관계를 ‘교류와 협력, 재정적 지원과 후원, 숭실대학교 교수활동, 호주 선교부의 이사회 참여’등으로 나눠 설멍했다. 이는 숭실대학교가 단순히 미북장로회 선교부의 학교가 아닌 한국에 있던 4개의 장로회 선교부(미북장로회, 미남장로회, 호주장로회, 캐나다장로회)의 협력과 관심 속에서 운영되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2부에서는 인제대학교 장미성 박사가 ‘에블린 맥큔 여사의 한국 이야기’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알리는데 헌신했던 에블린 맥큔 여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본교 기독교학과 김회권 교수가 ‘클라크(곽안련) 선교사의 교육정신과 구약신학’을 주제로 2부 마지막 발표를 했다. 김교수는 클라크 선교사의 정통칼빈주의 사상의 성경관 형성 배경을 잘 설명해주었다.

 베어드학부대학의 설충수 교수는 ‘방지일의 삶과 북방 선교’라는 주제로 숭실이 낳은 한국교회의 위대한 선교사 방지일 목사의 삶과 숭실과의 관계, 중국 산동성 선교, 한국디독교의 중국선교의 의의 등을 설명했다. 발표 중간에는 작년 방지일 목사님이 소천하시기 전 직접 인터뷰한 영상을 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졌고, 2015년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정기학술대회가 마무리됐다.

홍보팀 학생기자단 5기 최미래(정치외교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