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IBK 기업은행장 특강
“실패를 이겨내는 DNA가 혁신의 핵심입니다.”
본교와 서울경제신문이 함께 진행하는 ‘시장경제와 기업윤리’ 과목의 열한 번째 강연자인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이 지난 12일 오전 벤처관 309호 대강의실에서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특강했다.
권선주 행장은 학생들에게 “사회 초년생에게 제공되는 완벽한 기회는 없다. 시작은 처음에 두렵지만 거절당하고 실패하는데 익숙해져야 한다”고 당부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권 행장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 마윈 회장을 예로 들며 “그는 중학교와 대학교를 3번씩 떨어지고 경찰에 지원해서도 최종 4명 중 본인만 떨어질 정도로 실패가 다반사였다. 취업이란 한번에 되기란 쉽지 않으니 두려워 말고 일단 도전해 보라”고 조언했다.
권 행장은 또 “손자병법에서 승적이익강(勝敵而益强)이라 하여 작은 성공이 중요하다고 했다. 작은 성공 경험을 반복하면 큰 성공이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윈 회장은 ‘혁신을 즐기는 작은 별들이 미래를 이끈다’고도 했다. 앞으로는 청년과 여성, 중소기업이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다. 큰 한방 보다는 작은 목표를 세워 소소한 혁신을 반복해 수익을 꾸준히 내는 곳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 중소기업들의 여러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혁신은 최첨단 산업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나타난다. 한때 애플 아이팟 보다도 잘나가다 주저 앉은 아이리버는 아이폰 출시 후엔 아예 시장에서 잊혀지는 듯 했지만 4년전부터는 CD 음질의 1,000배 가량 되는 고음질 음악 플레이어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소개했다.
또 국내 피혁시장 1위 업체 해성아이다의 혁신적 품질개발사례, 명품 핸드백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로 루이뷔통 및 코치 등과 거래하는 S업체, 생산·기술직 우선 정책으로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R업체 등 다양한 혁신스토리들을 소개했다.
끝으로 권 행장은 “일과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면 나무가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듯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소신을 전하며 강의를 마쳤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