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서울 동작구 을)이 숭실대를 찾아 특강을 진행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지난 금요일 벤처관 309호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대학생 시장경제 특강’ 10번째 강연자로 초청돼 한·중 관계와 한·일 관계, 남·북 관계의 현안과 이에 대한 올바른 대응책에 대해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서 나 의원은 "한·중 관계에서 한국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번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도 한국이 다소 뒤늦게 가입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에 적극 참여하여 이것을 자연스레 국익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일 관계에서는 "‘투-트랙(Two-track) 외교’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하며 "기존 모든 외교정책의 최우선에 ‘역사’를 놓음으로써, 한국이 경제·외교·문화교류 등 다방면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과거사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며, 과거 만행에 대한 깊은 사죄와 반성을 이끌어 내야만 한다. 경제·외교·문화교류 측면에서 타격을 입지 않는 선에서 일본의 과거사 잘못을 꼬집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역사는 역사대로, 경제·외교·문화교류는 해당 분야대로 두 가지 길(Two-track)로 진행하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한류를 이용해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대한민국의 문화콘텐츠에 감동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비공식적 경로로 북한 주민들에게 한류를 유입시켜 대한민국의 높은 위상을 깨우치게 하고, 비공식으로 대화의 장을 만들어 북한 정권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보팀 학생기자 임천명 (회계학과 4학년, cjsaud1541@naver.com)